[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정신, 개념, 겸손. 엔플라잉 멤버들이 정한 '3대 덕목'이다. 이 세 개만 지키면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이 '3대 덕목'을 가슴 속에 품고 있다. 만약 멤버 한 명이 흐트러질 것 같으면 다같이 3대 덕목을 외치며 마음을 다잡는다. 데뷔 10주년을 지나 11년차 밴드가 됐지만, 여전히 모든 일에 열정 가득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이고 겸손하고 바르게 또 묵묵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엔플라잉이다. 이렇게 기본이 잘 잡혀있으니 실력은 당연히 최고일 수밖에 없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 서동성)은 지난 5월 28일 정규 2집 'Everlasting'(에버래스팅)을 발매하고 컴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앨범은 군백기를 끝내고 완전체가 된 엔플라잉의 넥스트 10년을 기대하게 하는, 그 새로운 여정의 시작점이 되는 앨범이다.

'영원한', '변치 않는'이라는 뜻을 지닌 앨범명 'Everlasting'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영원의 순간을 간직하며, 변치 않을 것을 약속하겠다는 낭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타이틀곡인 '만년설 (Everlasting)'은 '항상 네 마음에 변함없는 나로 살고 싶다'라는 고백이 담긴 곡으로, 10년을 사랑하고 응원해준 엔피아(팬덤명)를 향한 엔플라잉의 변치 않을 사랑을 노래한다.
엔플라잉은 컴백에 맞춰 각 방송사의 음악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통해 대중을 만나는 동시에 국내 인기 페스티벌, 대학 축제 등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데뷔 이전부터 다양한 라이브 무대를 통해 실력을 다져온 엔플라잉은 탄탄한 실력과 지치지 않는 에너지, 탁월한 무대 매너 등으로 관객 반응을 최고조로 이끄는 밴드로 유명하다. 이에 엔플라잉은 현재 페스티벌 섭외 1순위로 손꼽히고 있다. 스케줄이 꽉 차 있어서 출연을 못 하는 경우도 많을 정도로 엔플라잉을 향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그만큼 엔플라잉이 보여주는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의미다.
그 바탕에는 '정신, 개념, 겸손'을 외치는 엔플라잉의 훌륭한 마인드가 있다. 5명 모두 밝고 긍정적인 성품을 지녔으며, 인사성이 밝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배려와 친절이 가득하다. 음악을 대하는 자세 역시 훌륭하다. 여전히 연습만이 살길이라며 없는 시간도 만들어서 합주와 연습을 하는 '열정 맥스 연습벌레'들이다. 또 무대에서 뛰어다니며 노래하고 연주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수이기 때문에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하며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한다. 엔플라잉이 흔들림 없이 완벽한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건 평소 이렇게 철저한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밴드 엔플라잉 서동성, 김재현, 이승협, 유회승, 차훈 [사진=FNC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e0e0140de9b5d0.jpg)
![밴드 엔플라잉 서동성, 김재현, 이승협, 유회승, 차훈 [사진=FNC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6da8607ac7378a.jpg)
그럼에도 엔플라잉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성장하고 싶다고 말한다. 음악에 있어서는 승부욕이 생긴다는 유회승은 "제가 잃지 않는 건 음악에 대한 자신감이다. 매번 부딪히고 힘든데 재미있다"라며 "그리고 안 되는 건 없다. 매번 그 벽을 넘고 자신감이 있어서 재미있는 것 같다"라고 어려운 것을 도전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는 일이라고 말해왔다.
그리고 그는 최근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장에 대해 "아직도 멀게만 느껴지고 매 공연, 매 무대에서도 쉽사리 만족이 잘 안 된다. 그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자꾸만 시도해보고 노력하고 하는 과정을 1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하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그러다가 문득 기회가 되어서 10년 전 영상을 보면 '와, 왜 저러고 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며 "그런 생각을 하는 걸 보면 매 순간 꾸준하게 노력하고 꾸준히 성장 중이다. 그 순간에는 알 수 없지만 그게 과거가 되어 돌이켜 보면 많이 바뀌어있더라. 어떤 것이 바뀌어있다고 얘기하긴 어렵지만 지금도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는 차훈 역시 마찬가지. 그는 "힘든 순간이라는 것을 겪어보면서 느끼는 건 그것을 극복했을 때의 쾌감이 제가 받는 보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건 확실하니까 오히려 힘든 일을 만나면 '이걸 이겨내면 또 뭐가 있을까?' 하는 기대감도 동시에 든다"라고 긍정 에너지를 뿜어냈다.
지난 2월 소집해제한 김재현은 "복무를 마치면서 드럼을 치는데 '뭘 줘도 난 다 해낼 수 있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것을 위해 필요하면 레슨도 받았고 발품 팔아서 선생님께 "알려주세요"라고 하면서 찾아가기도 했다"라며 "나의 드럼 실력을 올리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라고 더욱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 바를 밝혔다.
이어 "지금은 두려운 마음보다는 뭔가가 주어졌을 때 설레는 기분으로 '내가 만들면 어떻게 될까? 김재현의 드럼은 어떻게 될까?' 하는 자신감이 크다. 어떤 것이 와도 두렵지 않고 해낼 수 있는 기분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엔플라잉은 쏟아지는 스케줄에 지치거나 힘들 법도 한데, 절대 힘든 티를 내지 않는다. 오히려 엔플라잉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와 열렬히 응원해주는 엔피아들을 더 걱정하며 엔피아들이 행복할 수 있게 더 열심히 무대를 만드는 그들이다. 엔플라잉이 음악을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엔피아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승협은 어떤 무대에서든 노란 불빛의 응원봉을 들고 크게 환호해주는 엔피아를 소개하며 감사 인사를 전하곤 한다. 엔플라잉 멤버 소개는 하지 않아도 엔피아는 꼭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낸다. 이 같은 마음은 다섯 멤버 모두 똑같다. 인터뷰에서도 엔피아의 노래 실력이 출중하다고 자랑하며 함박웃음을 짓는 그들이다.
김재현은 "'만년설' 얘기처럼 영원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는 것이 행복하고 기쁘지만 그만큼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엔피아가 웃을 수 있고 행복할 수 있게 음악할 것"이라며 "언제든지 힘들고 지치고 외로울 때는 저희 음악에 기댈 수 있게 도태되지 않고 발전하는 엔플라잉으로 있을 거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항상 저희를 지켜봐 주고 응원하고 같이 장난을 칠 때도 있지만 저희 생각을 많이 해주는 엔피아에게 고맙다는 말밖에는 할 수 없는 것 같다"라며 "보답을 하려면 음악을 더 잘해서 위로를 많이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 엔피아가 행복해질 수 있는 음악을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실력과 성실함, 인품에 팬 사랑까지, 무엇 하나 부족하지 않은 '믿듣 밴드' 엔플라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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