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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① 엔플라잉 "10주년, 처음과 같은 열정"⋯'만년설'에 담은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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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엔플라잉, 정규 2집 'Everlasting'(에버래스팅) 컴백 인터뷰
"10년 함께 한 멤버들, 5명을 영원하게 해주는 엔피아에 감사⋯행복 주고파"
16시간 녹음한 '만년설' "잘하고 싶은 욕심, 긴 시간도 즐거워"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안녕하세요. 엔플라잉입니다." "지금까지 엔플라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장을 가득 메운 에너지 가득한 목소리. 10주년을 지나 이제 11년차가 된 밴드임에도 여전히 예의 바르고 열정 넘치는 엔플라잉이다. '정신, 개념, 겸손'을 기본 덕목으로 10년을 바르고 착실하게 달려온 '믿듣 밴드'인 엔플라잉의 진심이 반짝반짝 빛난 순간이다.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 서동성)은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정규 2집 'Everlasting'(에버래스팅)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 서동성) 정규 2집 'Everlasting'(에버래스팅) Ever 버전 단체 재킷 포스터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지난 28일 발매된 정규 2집 'Everlasting'은 군백기를 끝내고 완전체가 된 '10주년 밴드' 엔플라잉의 넥스트 10년을 기대하게 하는, 그 새로운 여정의 시작점이 되는 앨범이다. '영원한', '변치 않는'이라는 뜻을 지닌 앨범명 'Everlasting'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영원의 순간을 간직하며, 변치 않을 것을 약속하겠다는 낭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앨범은 리더 이승협이 전곡의 작사·작곡을 주도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독보적인 음악적 역량과 확장된 음악 스펙트럼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동안 엔플라잉 앨범뿐만 아니라 후배 가수들의 곡 작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던 이승협은 'Everlasting'에서 두 곡의 번안곡을 제외한 신곡 10곡을 전부 자신의 자작곡으로 채우며 그룹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특히 2025년은 다시 완전체가 된 엔플라잉의 10주년이자 오랜만에 새로운 정규 앨범이 발매된 뜻깊은 해이다. 이에 기타리스트 차훈은 "10년이라는 시간을 멤버들끼리 단단하고 가깝고 친밀하게 지낼 수 있어서 멤버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며 "우리 5명을 영원하게 만들어주는 엔피아(팬덤명)에게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쭉 영원히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라고 멤버들과 엔피아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메인보컬 유회승은 "10년은 짧은 시간이 아닌데,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의미로 오랫동안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줄곧 좋아하는 걸 할 수 있다는 것이 기대되고 또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 서동성) 정규 2집 'Everlasting'(에버래스팅) Ever 버전 단체 재킷 포스터 [사진=FNC엔터테인먼트]
밴드 엔플라잉 이승협이 정규 2집 'Everlasting' (에버래스팅) 재킷 촬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리더 이승협은 "우선 엔피아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회승이가 말한 것처럼 너무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멤버들과 오래 음악을 할 수 있어서 시간이 빨리 간 것 같다"라며 "아직도 처음과 같은 열정이 저에게 있다는 것이 고맙고 감사하다. 더 오래오래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드러머 김재현은 "이제 8분의 1 왔다는 생각을 하니까 짧으면서도 길었다, 섬광처럼 반짝하는 순간이었던 것 같다"라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변함없이 엔피아 앞에서, 많은 대중 앞에서 음악 할 거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밝고 유쾌하고 행복을 줄 수 있는 밴드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베이시스트 서동성은 "10년 동안 지켜준 엔피아에게 감사하다. 10년 동안 멤버들과 함께 잘 서로 하게 된 것도 감사하다"라며 "크게 실감이 안 났는데, 어디서 가장 크게 느꼈냐면 학생인 엔피아가 성인이 되고 성인 엔피아가 결혼해서 아이와 함께 오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 하는 시간들이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특별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짧지 않고 긴 시간인데 앞으로 더 같이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대감이 굉장히 크다"라며 "저희가 온 시간보다 갈 시간이 길다는 생각이 있다. 그걸 기대하면서 열심히 활동해 엔피아에게 더 행복을 주고 싶다"라고 애정을 전했다.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 서동성) 정규 2집 'Everlasting'(에버래스팅) Ever 버전 단체 재킷 포스터 [사진=FNC엔터테인먼트]
밴드 엔플라잉 차훈이 정규 2집 'Everlasting' (에버래스팅) 재킷 촬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또 "조금 더 좋은 음악 사운드를 위해 욕심을 내 악기를 구비했다"라는 김재현은 "동성이와 리듬을 담당하는 주축으로서 많이 맞춰보고 우리가 조금 더 멋있게 잘 맞을 수 있을지 연구하고 피드백을 하면서 단단한 리듬 축을 만들려고 했다"라며 "저희가 마룻바닥을 예쁘고 깔끔하게 깔아야 멤버들이 잘할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을 신경 썼다"라고 밝혔다.

'악기즈' 중 가장 먼저 입대해 군악대에서 군 생활을 하고 지난해 9월 전역한 차훈은 "제가 있던 부대 특성상 공연을 하는 부대다 보니까 와주시는 팬분들이 계셨다. 오셔서 "우리 여전히 잘 있고 기다리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건강하게 군 생활 잘하고 와"라는 응원을 받았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저는 다른 아티스트 친구들과 무대에 서는 경험을 했다. (강)승식, (조)승연이도 너무 훌륭하고 잘하고 너무 좋은 친구들이지만 우리 멤버들과 했던 무대가 너무 그리워지더라. 그런 때가 멤버들이 가장 그리웠던 순간이다"라고 멤버들이 가장 그리웠던 순간을 언급했다.

군백기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형들과 비슷한 시기에 자원입대한 막내 서동성은 "건강하게 다치지 말고 잘 다녀오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자신이 받은 응원의 메시지를 짧게 전했다.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 서동성) 정규 2집 'Everlasting'(에버래스팅) Ever 버전 단체 재킷 포스터 [사진=FNC엔터테인먼트]
밴드 엔플라잉 김재현이 정규 2집 'Everlasting' (에버래스팅) 재킷 촬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지난 2월 소집해제 된 김재현은 "엔피아들이 '우리 애들은 잘하고 올 거야. 어디에 가도 잘하고 올 거야'라고 많이 믿어주셨다"라며 "신뢰와 믿음을 많이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저는 집에 혼자 있을 때나 울적하거나 가볍게 알코올이 들어가면 멤버들 영상을 찾아보는 주사가 있다"라며 "혼자 영상을 찾아보는데, 되게 많이 그리웠던 것 같다. 그래서 더 많이 열망했고 준비를 더 했던 것 같다. 빨리 복귀해서 멤버들과 빨리 공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리웠다"라고 엔플라잉 멤버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고백했다.

이번 'Everlasting'은 정규 앨범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총 열두 곡의 풍성한 트랙들로 채워졌다. 이승협은 "트랙리스트를 짜기 전에 'Blue Moon'(블루문) 이후 작업했던 곡을 다 모았는데 곡들이 너무 많아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안 했고 새로운 느낌이 겹치지 않게 많이 떠올렸다. 그게 모여진 다음에 멤버들과 트랙리스트를 짜려고 모아서 써봤는데 공통적으로 일치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 안에서 흐름이 잘 이어질 수 있게 했다"라고 트랙리스트를 구성한 과정을 설명했다.

그중 일본 정규 1집 'BROTHERHOOD'(브라더후드)의 수록곡 'Songbird'(송버드)와 'Stand by Me'(스탠바이미)의 한국어 버전이 처음과 마지막 트랙을 장식해 에너지 넘치면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엔플라잉만의 독보적인 매력을 뿜어낸다.

이승협은 "엔피아들이 일본 정규 '브라더후드'를 좋아해서 그중 5곡 정도 녹음을 다 끝냈었다"라며 "보너스 트랙으로 빼놓으려고 했는데 이번 메시지에서 첫 곡과 마지막 곡에 있으면 시작과 마무리를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과거에서부터 가장 많이 노래를 해왔던 곡이고 메시지도 처음과 마지막에 들었을 때 엔피아가 몰입이 잘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첫 곡과 마지막 곡으로 번안곡을 배치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멤버들끼리 가장 일치했던 두 곡이다. 그래서 이건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두 곡을 선택한 이유도 함께 덧붙였다.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 서동성) 정규 2집 'Everlasting'(에버래스팅) Ever 버전 단체 재킷 포스터 [사진=FNC엔터테인먼트]
밴드 엔플라잉 서동성이 정규 2집 'Everlasting' (에버래스팅) 재킷 촬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은 '만년설 (Everlasting)'이다. 브릿팝을 연상시키는 인트로의 어쿠스틱 피아노와 마칭 드럼, 기타 솔로가 돋보이는 곡으로, '항상 네 마음에 변함없는 나로 살고 싶다'라고 말한다. 또한 '너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내게 있다면 / 몇 번의 계절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 눈처럼 꽃처럼 너는 본 적 없는 / 진정한 행복을 주고 싶어'라는 한 편의 시 같은 가사는 이번 앨범으로 전하고자 하는 영원의 의미를 가장 잘 담고 있어 묵직한 울림을 준다.

이승협은 "'블루문'이 아름다운 순간이 영원하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는데 그 이후에 작업한 가사 중 가장 많이 나온 가사가 영원, 순간이었다. 그렇게 나와서 썼다가 지우고 하면서 느낀 것이 이번 앨범의 대주제가 이거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10주년에 정규 2집이다. 신중하게 타이틀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신나는 것보다는 메시지에 더 집중해서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곡을 찾다 보니 '만년설'이 타이틀곡이 되었다"라고 '만년설'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만년설'은 3분이 채 안 되는 곡이 많아지는 요즘 4분 17초의 긴 곡일 뿐만 아니라 한국어로만 되어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승협은 "솔직히 4분이 넘는다는 건 팬분들이 말씀해주셔서 알았다. 하던 대로 했을 뿐"이라며 "그 순간에 진심이 있는 건데 영어 가사가 없는지도 몰랐다. 제가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것도 있고, 예전부터 생각한 건 영어 가사를 쓰는 건 그냥 빌려 쓴다는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만년설'은 무려 16시간 동안 공을 들여 녹음한 곡으로, 그 어떤 곡보다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특히 보컬인 이승협은 건반을, 유회승은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곡이기 때문에 모든 멤버들이 악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실력파 밴드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 서동성) 정규 2집 'Everlasting'(에버래스팅) Ever 버전 단체 재킷 포스터 [사진=FNC엔터테인먼트]
밴드 엔플라잉 유회승이 정규 2집 'Everlasting' (에버래스팅) 재킷 촬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유회승은 16시간 녹음을 한 것에 대해 "첫 번째는 잘하고 싶었다. 평소보다 훨씨 더 잘하고 싶은 욕심에 자꾸자꾸 시도했다. 제 욕심만큼 나올 때까지 타협하지 않고 하다 보니 그런 긴 시간이 나왔다"라며 "정규 2집이 나오는 시점은 우리 완전체와 공연이 있기에 저 또한 개인적인 기대감이 컸다. 그래서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커서 욕심대로 하다 보니 끝이 안 나더라. 그 긴 시간도 즐거웠던 것 같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옆에서 긴 시간을 함께한 이승협은 "회승이는 '만년설' 뿐만 아니라 좋은데 계속 녹음하는 습관이 있다. 계속 좋은 것이 나온다."라고 유회승의 실력과 노력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회승이 16시간에 저도 포함이 되어 있다. 저에게는 그런 리듬으로 노래하는 것이 어려웠던 과정이라 그걸 찾기가 어려웠다. 그때 저는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또 악기 연주에 대해선 "생각을 한 건 아닌데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저희끼리 사운드를 채우자는 욕심이 있는 것 같다"라며 "의도된 것보다는 앞으로도 다른 곡들도 연주하면서 시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앞으로도 풍성한 사운드와 완성도 높은 무대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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