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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75세에 30곡 소화 '경이로운 공연'..."28년만에 방송 출연? 목소리 더 안좋아질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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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가수 조용필이 28년만에 방송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8일 방송된 KBS2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그날의 기록’에서는 조용필의 단독 콘서트 비하인드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조용필은 방송 출연 결심한 이유를 밝히며 "제가 나이가 들어서 목소리가 안 나오면 객석에서 ‘저 사람은 좀 그만해야겠다’ 이런 소리가 나올까봐.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 그냥 음악이 저한테는 전부다 라는 생각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용필 이순간을 영원히' [사진=KBS2]
'조용필 이순간을 영원히' [사진=KBS2]

이어 조용필은 “(KBS 마지막 출연이) 1997년도니까. 지금 출연을 하지 않으면 이제 여러분들하고 뵐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다. 또 제 목소리가 앞으로 더 안 좋아질 거 아니냐. 그래서 이제 ‘빨리 해야 되겠다’ 그래서 결정했다. 솔직히"라고 덧붙였다.

이날 조용필은 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연습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위대한 탄생 베이시스트 이태윤은 “연습할 때 가장 긴장이 된다. 저희는 앉아서 연습하는데 용필이 형님은 항상 서서 연습한다. 연습을 실전처럼 하는 가수는 지금껏 저는 우리 형님 외에 본 적 없다”고 밝혔다.

기타리스트 최희선은 "밴드 음악은 일단 배음이 엄청나게 크다. 보컬의 목소리가 살아남고 뚫고 나오려면 모든 면에서 엄청난 내공이 있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지금 저 나이에 30곡을 아주 높은 곡들만 반 키 정도 내렸다. 이건 어느 선을 넘어선 경지라고 봐야 한다"고 감탄했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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