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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② "큰 믿음의 '미지의 서울'" 박진영의 따뜻한 진정성·우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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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배우 겸 가수 박진영, 영화 '하이파이브' 회춘한 영춘 役 열연
'하이파이브' 개봉에 '미지의 서울' 호평 "좋은 일 있을수록 감사·겸손하려 노력"
"박보영, 현장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배우⋯부담 아닌 편안함"
"작은 거인 이재인, 천재 같아⋯노력해서 오래 하는 배우가 목표"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동명이인과의 만남은 그 자체로 뭔가 기분 좋고 설레는 일이다. 특히 따뜻하고 좋은 기억을 안겨준 이와의 재회라면 더더욱. 그래서 배우 박진영과의 인터뷰는 그 어떤 누구보다도 특별했다. 그리고 여전히 다정하고 예의 바른 태도와 곧은 심성의 소유자인 박진영이 앞으로 걸어갈 반짝이는 꽃길을 더 응원하고 기대하게 됐다.

최근 개봉된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배우 박진영이 영화 '하이파이브'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배우 박진영이 영화 '하이파이브'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 '스윙키즈'까지 매 작품 신선한 소재와 유쾌한 톤앤무드, 감각적인 연출 스타일로 한국영화계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온 강형철 감독의 신작이다. 이재인과 안재홍, 라미란, 유아인,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 등이 출연했다.

박진영은 췌장 이식 후 젊음을 얻게 된 새신교 교주 영춘의 젊은 모습을 연기했다. 췌장 이식 후 젊음을 흡수할 수 있는 초능력을 얻게 된 새신교 교주 영춘은 죽음 앞에 무력하던 과거의 모습을 지우고 새롭게 태어난다. 겉으로는 사람들의 영혼을 구원하겠다 외치지만 속으로는 온 세상을 쥐락펴락할 영생을 꿈꾼다. 자신 외에 또 다른 장기이식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모든 능력을 독차지하기 위해 그들을 찾아 나서는 빌런이다.

'하이파이브'는 박진영이 입대 전 촬영을 끝냈지만, 우여곡절 끝에 전역 후 개봉하게 됐다. 박진영의 전역 후 처음으로 촬영한 작품은 현재 방송 중인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세계'다. 박진영은 '미지의 세계'에서 변호사 이호수 역을 맡아 박보영과 사랑스러운 로맨스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다음은 박진영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다른 동료나 갓세븐 멤버들은 어떤 반응을 보여줬나?

"선배님들은 전화로 "멋있다"라고 해주셨고, 멤버들은 처음 보는 색다른 모습이라 재미있다고 해줬다. 악당의 모습이 색달랐는지, 멤버들이 좋아해 줘서 기뻤다. 멤버들은 저에게 가족 같은 존재다. 그들이 재미있게 봐주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행복하다."

- 박보영 배우도 시사회에 온 거로 알고 있다. 어떤 말을 해줬나?

"너무 재미있고 색다르다고 해줬다. 작품 자체가 시원해서 좋았고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배우 박진영이 영화 '하이파이브'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배우 박진영이 영화 '하이파이브'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 만약 초능력이 있다면 어떤 능력이 있으면 좋겠나?

"'점퍼'라는 영화가 있는데, 초능력 하면 순간이동이지 하는 것이 있었다. 올림픽대로에서 퇴근할 때도 그렇고 순간이동으로 바로바로 촬영장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 '미지의 서울'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미지의 서울'은 전역 후 처음 찍은 작품인데 마음가짐이 달라진 부분이 있나?

"큰 부담으로 생각했다. 1년 반을 쉬었으니까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잘 해내고 싶었다. 그런 부담을 박보영 배우와 감독님이 녹여주셨다. 덕분에 군대 가기 전과 비슷하게 빨리 적응이 됐다.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박보영 배우가 어떤 도움을 줬나?

"현장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부담을 가지지 않고 편안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도 첫 회차부터 이게 그 느낌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주셨다. 촬영 끝까지 감독님의 디렉션만 믿고 가도 되겠구나, 큰 믿음으로 촬영을 마친 작품이다."

- 완서 역 이재인 배우가 '미지의 서울'에선 박보영 배우의 아역을 맡았다. 어떤 배우라고 생각했나?

"'미지의 서울'에서는 못 만났는데, 천재 같다는 생각을 했다. 디렉션을 듣고 '저게 천재구나'라고 각인된 기억이 있다. 그 친구에게 많이 배웠다. 현장에 있을 때도 그렇고 작은 거인 같다는 생각을 했다. '미지의 서울'을 볼 때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1인 2역을 하는데 '내가 했으면 못했을 것 같은데' 싶고, 과거 분량을 잘 책임져줘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 박진영과 박보영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 열린 tvN '미지의 서울' 제작발표회에서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아이돌이라 몸 쓰는 것에서의 부담은 없었을 것 같은데, 액션에도 도움이 된 지점이 있나?

"더 어려웠다. 짐승 같은 괴력의 사나이인데, 주먹을 뻗으면 선이 너무 예쁘다고 해서 그걸 빼는 작업이 어려웠다. 액션이 아니라 안무처럼 느껴지는 거다. 그 과정이 쉽지는 않은데 죄송하다고 하고 연습을 많이 했다."

- 이 작품을 통해 배우 박진영의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나?

"악역이다 보니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로서 욕심이 있다 보니 색깔 있는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그걸 많이 알아봐 주셨으면 한다."

- 갓세븐 활동도 하고 있지만 배우로서도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나 잘 모를 수 있지만, 주위에서 말해주는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

"저는 잘 모르겠는데(웃음) 주변에서 따뜻한 진정성이 보이는 친구라고 해주셨다.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웃음). 제가 가진 인간미였으면 좋겠지만, 지금까지 제가 맡은 캐릭터의 공통점이 우직하고 따뜻하고 선한 것을 밀고 가는 인물이다. 그걸 소화하는 모습에서 따뜻한 진정성을 느낀 것 같다."

- 캐릭터가 그렇다고는 하지만, 배우 본연의 성품이 그렇기 때문에 제작진도 캐스팅하는 것이지 않을까 싶다.

"캐릭터를 하다 보면 체화되는 것이 있고, 그렇게 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제가 그런지 인지는 안 되지만, 연기하는 입장에서 이 캐릭터의 좋은 모습을 가지고 싶어진다. 지금까지 맡았던 선한 모습을 보면서, 따뜻함, 우직함을 가지고 싶어서 노력은 하려고 한다. 그래서 제 생각은 아니지만(웃음) 주변에서 그런 얘기를 해주는 것 같다."

배우 박진영이 영화 '하이파이브'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NEW]

- 연기가 본인에게 주는 이점, 좋은 영향은 무엇인가?

"캐릭터 공부를 하면서, 나와 다른 인물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제가 전혀 쓰지 않는 단어를 쓰고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사람을 대할 때 이렇게 하는구나를 알게 된다. 또 같은 상황인데 각각 다르게 반응해 사건이 일어나곤 하는데, 같은 상황이라도 사람마다 다 다르다. 그래서 나만의 성격을 지켜나가도 된다는 것을 배우려고 한다."

- 가수 생활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있나?

"멤버들과 지내다 보면 왜 저럴까 했던 것이 있다. 3년에 한 번씩 앨범을 내고 있는데, 이해의 폭이 넓어져서 멤버들이 이해가 된다. 이건 장점인 것 같다."

- 아이돌 출신 배우로서 도드라진 활동을 하고 있다. 여전히 이런 수식어가 붙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제가 가수로 시작했고, 사랑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계속 가수를 하고 있다. 아이돌 출신 배우가 맞고, 그것을 다르게 보여주고 싶다면 가수에 투자했던 시간 그 이상의 시간을 들여야 하지 않을까 한다. 저는 가수, 배우 다하고 싶고, 둘 다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느껴진다.

- 배우로서 원하는 방향성은 무엇인가?

"오래 하고 싶다. 그러려면 그만큼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오래 할 수 있는 것이 저의 배우로서 가장 큰 목표다. 그리고 현재에 집중하려고 한다. 파워 J지만 저는 청사진을 그리면서 살지는 않는다. 지금에 집중한다. 지금까지처럼 주어진 작품, 앨범 등 그 상황에만 집중하면 좋은 일이 있을 거라 믿고 조금은 가라앉은 마음으로 하고 있다."

- 그렇지만 사람인지라 발이 붕 뜰 때도 있지 않나?

"되게 기쁘고 행복하다 하면서도 그러지 않는 것이 제 성격인 것 같다. 좋은 일이 있으면 조금 더 겸손하자, 좋은 것을 생각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자고 한다. 되게 좋을 때도 '흥분하지 말자'라는 생각이다. 전역하고 이렇게 일을 할 수 있음에 부모님도 좋아해 주신다. 저는 그거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해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배우 박진영이 영화 '하이파이브'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배우 박진영이 영화 '하이파이브'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 현재 소확행이 있다면?

"아침에 뛰는 것을 좋아한다. 먹는 걸 워낙 좋아해서 먹으면 체중이 왔다갔다 하니까 운동을 해야 하더라. 아침에 일어나서 뛰고 오면 '나 뭐 하나 하긴 했네'라면서 하루의 만족감이 큰 것이 좋더라. 일 안 할 때 아침에 뛰고 와서 밥 먹고,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 5km를 50분 동안 천천히 뛴다."

- 캐릭터에 대한 욕심도 있나?

"'하이파이브'를 보면서 코미디를 해보고 싶더라. 상황이 주는 코미디 속 유쾌한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그게 참 어렵다는 생각을 했는데, 제가 해보지 않았던 것을 해보고 싶다. 알파치노 배우가 나온 '뜨거운 오후'에서 은행털이범이 굉장히 허술하다. 그런 캐릭터가 재미있다. '하이파이브' 안에서는 오정세 선배님 캐릭터가 재미있다. 혼자 초능력이 없는데 너무 웃기다. 연습해서 저도 다음에 잘해내고 싶다."

- 소속사에 연기 잘하는 선배들이 많은데 혹시 연기적인 자극이나 조언을 받는 배우가 있나?

"너무 많지만, 박해수 선배님께서 이번에 영화를 보러 와주셨다. 너무 잘했다고 해주셨는데, 선배님께서 말씀해주시니 울컥했다.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감사했다."

- 가수 활동에 대한 궁금증도 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음악, 가수 활동 계획이 있다면 들려달라.

"기존에 안 해본 음악을 해보고 싶다. 갓세븐으로 보여주는 음악성과 멤버들의 개인 활동을 보면 본인들이 추구하는 음악을 탁월하게 잘하고 있더라. 제가 솔로 앨범을 낸다면 배우로서 다른 캐릭터를 찾아가는 것처럼 그간 안 들려드린 음악, 들어줬으면 좋겠는 음악을 하고 싶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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