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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현씨밴드, 나상현 성추행에 활동 빨간불⋯'영스'·펜타포트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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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밴드 나상현씨밴드가 보컬 나상현의 성추문 인정에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나상현씨밴드는 출연 예정이던 프로그램과 페스티벌이 줄줄이 취소됐다.

나상현밴드 나상현이 성추행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나상현 SNS]
나상현밴드 나상현이 성추행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나상현 SNS]

나상현은 23일 '웬디의 영스트리트'에 불참한다. SBS 라디오 '웬디의 영스트리트' 공식 SNS 계정에는 "오늘 2,3부는 영스 팝업으로 진행됩니다. 청취에 참고 부탁드립니다"고 알렸다. 나상현은 금요일 코너 고정 게스트로 출연해왔다.

올 여름 페스티벌 출연도 물거품 됐다.

이날 '2025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측은 "출연 예정이었던 나상현씨밴드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출연이 취소되었다.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나상현은 여름 대표 페스티벌인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30일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제17회 '서울재즈페스티벌' 역시 "6월 1일 출연 예정이었던 나상현씨밴드가 아티스트 개인 사정으로 인해 불참하게 됐다. 해당 라인업은 자이로로 변경될 예정이며 변경된 타임테이블은 추후 공지된다. 기다려 주신 관객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이날 나상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글 작성자와 저의 과거 행동으로 인해 불쾌감이나 불편함을 겪으셨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성추행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나상현은 "과거 음주 후 구체적인 정황들이 잘 기억나지 않은 상황에서 작성자 분께 상처를 드리게 됐다"며 "그 당시 사과를 직접 전하지 못해 더욱 죄송한 마음"이라며 성추행 사실을 사인정했다. 그는 "늦게나마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린다"며 "늦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지금이라도 개인적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삼가주길 당부했다.

또한 "3, 4년 전 음주 상태에서 언행을 지적받고 크게 반성한 뒤, 주변인들의 도움도 받으며 꾸준히 문제를 개선하려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해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깊이 반성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SNS에는 나상현이 술자리에서 만취한 척하며 여성의 허벅지를 만졌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여자가 취했으면 손을 그대로 두고, 안 취해서 뭐라고 하면 깜짝 놀라며 '실수했다'고 한다"며 "특정될까봐 두루뭉술해 죄송하다. 사석이라 증빙은 없다"는 글을 적었고, 이는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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