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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① 고윤정 "AI 미모? 다크서클 그렸는데⋯슬기로운 배우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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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슬전'서 1년차 레지던트 오이영 역으로 호평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떡진 머리를 위해 무스도 바르고, 다크서클도 그렸는데⋯"

연애할 때는 물론이고 긴박한 수술실에서도, 피곤에 찌든 전공의 1년차들 틈에서도 고윤정의 미모는 빛이 난다. 데뷔 이후 줄곧 '완성형 얼굴'로 주목받고 있는 고윤정은 의사 가운을 입고서도 타고난 미모를 숨기지 못했다. '얼굴 때문에 손해보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고윤정은 "조금 더 슬기로운 배우가 되겠다"고 슬기롭게 답했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에 출연한 배우 고윤정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MAA]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에 출연한 배우 고윤정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MAA]

고윤정은 지난 17일 막내린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하 언슬전)에서 1년차 레지던트 오이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고윤정은 "아쉽고, 얼마 방송하지 않고 금방 끝나는 것 같다"며 "마지막 촬영날 다들 헤어진다는 마음에 아쉬웠는데, 지금에서야 진짜 헤어지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언슬전'은 일찌감치 촬영을 끝내고 지난해 편성 예정이었으나, 촬영이 끝난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 발표 후 전공의 파업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편성 시기가 1년 가까이 연기됐다. 그 사이 고윤정은 다른 촬영장으로 향했고, '언슬전'은 '반'시청자의 마음으로 지켜봤다.

"(드라마 편성이 연기되서) 헤어지는 느낌을 또 받는것 같아요. 1년이 지난 작품을 보니깐 내용도 기억이 잘 안 나더라고요. '이영과 구원이 어떻게 되냐, 몇회에서 이어지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정말 모르겠던데요. 시청자 입장에서 재미있게 봤어요."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 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다.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모든 순간을 다루는 산부인과를 주요 배경으로, 1년차 전공의들의 성장 스토리와 환자들의 에피소드로 공감을 얻고있다.여기에 고윤정이 연기하는 이영과 구도원(정준원 분)의 러브라인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시청자 입장에서 본 '감상평'은 어땠을까.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있었어요. 이영이와 도원이 감정선을 쌓으면서 이어지는 것이 재미있었어요.레지던트들의 서사도 재미있었고. 예를 들면 이영이와 남경이 각자 교수님 편에서 대립한다던지 하는 캐릭터들의 관계성도 흥미로웠어요."

사랑 앞에서 그 누구보다 솔직한 오이영의 모습도 시청자들의 환호를 불렀다. 짝사랑하는 구도원을 향해 귀여운 플러팅을 하고, 커플이 되고 난 뒤에는 사랑스러운 연인의 모습으로 설렘을 안겼다.

"러브라인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지 몰랐어요. 작가님까지 '구도원 오이영이 터질줄이야'라고 하셨어요. 저희 드라마에 멜로 라인이 없는데, '로맨스는 이쪽인가보다' 단비같은 느낌으로 좋아해 준 것 같아요. 적극적인 여자 캐릭터와 '노잼 루틴남' 설정의 남자 캐릭터의 관계성이 좋았던 것 같아요."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에 출연한 배우 고윤정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MAA]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고윤정 스틸 [사진=tvN]

드라마의 큰 줄거리는 1년차 레지던트들의 성장사다. 사실 드라마 방영 전까지만 해도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전공의 파업으로 병원 의료 공백 사태가 현실화 됐고, 지난해 산부인과에 지원한 전공의는 전국에 1명이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현실과 동떨어진 드라마에, '판타지'라는 지적도 나왔다. 주연배우로서 '현실과의 온도차'에 대한 걱정은 없었을까.

"드라마는 부족한 점이 많은 전공의 1년차가 성장하는게 주된 내용이에요. 반응이 걱정된 것도 사실이지만, '전공의라는 느낌보다 이들의 성장서사를 보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어설프고 의사 같지 않은 사람들이 의사가 되어가는 과정이요."

고윤정을 향해 빠지지 않는 반응 중 하나는 '미모'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수차례 '예쁨'과 '미모'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왔다. 드라마 초반엔, 한껏 꾸민 외모에 대해 '비현실적'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저도 모니터 하고 놀랐어요. 1,2화 화면 색보정이 들어가서, 입술색이 진하게 보이더라고요. 첫날에는 이영이가 병원에 몸을 담그겠다는 마음으로 간 것이 아니라 '수틀리면 그만 둬야지' 하는 마음으로 갔어요. 대사도 보면, 언니가 '그러고 가게?' 했을 때 '뭐 어때'라고 해요. 직장보다는 돈을 벌고 버텨야 한다는 마음으로 꾸미고 갔어요. 같은 날 촬영이 이어지니, 수술실에서도 메이크업이 보였고 괴리감이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못생김과 피로함을 쉽게 표현하기 힘든 AI 미모'라는 반응에 "떡진 머리를 위해 무스를 바르고 다크서클 분장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화면에 잘 안 나온 것 같긴 하다"고 웃었다. 그는 "이영이 메인 멤버니깐 예쁘게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 반사판을 대줘서 분장이 날아간 것 같다"며 "조금 더 슬기로운 배우가 되겠다"고 웃었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에 출연한 배우 고윤정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MAA]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에 출연한 배우 고윤정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MAA]

관심이 집중되는 미모로 인해 연기가 저평가 된다는 불만 아닌 불만은 없을까. 그는 "외모 덕분에 덕을 보는 것도 사실이다"며 "연기 못한다는 말보다 예쁘다는 말이 좋다"고 인정했다. 이어 "면전에서 예쁘다고 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털털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고윤정으로 사는 기분을 묻자 "재미있는 것 같다"고도 쿨하게답했다.

드라마에서 오이영은 매사에 심드렁 하다가, 산부인과 전공의 1년차 생활을 겪으며 환자에 진심으로 다가가고 수술에도 의욕을 갖는다. 아직 신인 배우에 더 가까운 고윤정 역시 일에 의욕적이다.

"제가 오이영과 닮은 점이 크게 의욕이 없다는 거에요. 꽂히는게 별로 없는데, 대신 한 번 꽂히면 몇 년을 그것만 파는 스타일이에요. 연애도 일도 꽂히면 열심히 해요. 지금은 일에 꽂혀있는 것 같아요. 일 좀 달라고 해요."

고윤정의 필모그래피가 이를 증명한다. 고윤정은 지난 2019년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을 통해 데뷔해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 '로스쿨', '환혼:빛과 그림자', '무빙', '스위트홈', '이재, 곧 죽습니다', '조명가게'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대세 배우가 됐다. 벌써 차기작도 정해졌다. 김선호와 호흡을 맞춘 로맨스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가 올 하반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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