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종합] 콜드플레이, 5만 팬 떼창에 "감사합니다"⋯별을 선물한 월드스타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고양종합운동장서 내한공연 첫날 포문⋯트와이스와 깜짝 무대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8년의 긴 기다림 끝에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다시 한국 팬들을 만났다. 눈을 뗄 수 없는 환상적 무대 연출과 완벽한 라이브, 그리고 5만 들과의 뜨거운 교감까지. 콜드플레이가 왜 이 시대 최고의 밴드인지 증명했다.

콜드플레이(크리스 마틴, 조니 버클랜드, 가이 베리맨, 윌 챔피언)는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내한 공연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LIVE NATION PRESENTS COLDPLAY : MUSIC OF THE SPHERES DELIVERED BY DHL)을 개최했다.

밴드 콜드플레이(크리스 마틴, 존 버클랜드, 윌 챔피언, 가이 베리맨)가 16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내한 공연 'Coldplay [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밴드 콜드플레이(크리스 마틴, 존 버클랜드, 윌 챔피언, 가이 베리맨)가 16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내한 공연 'Coldplay [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콜드플레이가 내한공연을 여는 건 2017년 4월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 첫 내한공연 이후 8년 만이다. 내한 아티스트의 단일 공연장 단독 공연으로는 역대 최대·최다 규모인 스타디움 6회 공연이다. 표는 전 회차 매진됐으며, 관객 수만 30만명에 달할 예정이다. 첫날 공연에는 5만 팬들이 스탠딩석과 지정석을 꽉 채웠다.

공연 당일 공연장 인근은 팬들로 북적였다. 콜드플레이 티셔츠와 모자 등으로 무장한 팬들은 내한공연 현수막과 포스터 등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일찌감치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본공연에 앞서 스페셜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 트와이스와 엘리아나가 단독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공연으로 흥을 끌어올렸다. 약 45분 간 무대를 펼친 트와이스는 "저희의 공연도 즐겨줘서 감사하다. 저희가 너무 좋아하는 콜드플레이의 오프닝 무대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라며 "공연 즐겁게 보라"고 인사했다.

밴드 콜드플레이(크리스 마틴, 존 버클랜드, 윌 챔피언, 가이 베리맨)가 16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내한 공연 'Coldplay [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밴드 콜드플레이(크리스 마틴, 존 버클랜드, 윌 챔피언, 가이 베리맨)가 16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내한 공연 'Coldplay [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이윽고 약속의 8시가 가까워지자, 5만 관객이 팔목에 착용한 LED 발광밴드 '자일로밴드'가 빛을 발하며 공연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붉은 색 하트 불빛이 관객석을 수놓으며 설렘 지수를 끌어올렸다.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공연장 아래, 콜드플레이 멤버들이 등장해 돌출무대까지 걸어나왔다. 무대 위가 아닌, 스테이지 아래에서 관객들과 손을 부딪히고 눈빛을 마주하며 인상적인 첫 인사를 했다. 콜드플레이는 첫 번째 곡 '하이어 파워'(Higher Power)로 포문을 열었고, 형형색색의 자일로밴드 불빛들이 마법 같은 순간을 연출했다.

크리스 마틴은 히트곡 'Adventure of a Lifetime'와 '파라다이스'(Paradise) 등을 부르며 관객들을 지휘했다. 대형 풍선이 둥실둥실 떠다니는 환상의 공간에서, 그는 점핑을 하며 떼창을 유도했고, 돌출무대를 전력으로 달린 뒤 바닥에 앉아 노래를 이어갔다. 관객들의 떼창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그는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거듭 인사했다. 피아노 선율에 맞춰 눈을 감고 'The Scientist'를 부른 뒤에는 " 고맙습니다. 한국어가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며 "여러분 반갑습니다.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크리스 마틴은 "한국에 오게 돼 정말 행복하다. 꿈을 이뤘다"라며 "우리보다 한국 아티스트들이 뛰어나기에 연습을 열심히 했다"라고 BTS를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밴드 콜드플레이(크리스 마틴, 존 버클랜드, 윌 챔피언, 가이 베리맨)가 16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내한 공연 'Coldplay [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밴드 콜드플레이(크리스 마틴, 존 버클랜드, 윌 챔피언, 가이 베리맨)가 16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내한 공연 'Coldplay [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황홀한 무대는 이어졌다. 한국팬들이 사랑하는, 글로벌 히트곡 '비바 라 비다( Viva La Vida)비바라비다'가 나오자 공연장은 거대한 노래방이 됐다. 관객들은 공연장이 떠나갈 듯 떼창을 했고, 바닥에 누운 크리스 마틴을 대신해 윌 챔피언이 대신 노래를 불러 다시 한 번 관객들을 환호하게 했다. 스페인어로 '인생이여 만세' '삶의 축복하라'라는 뜻의 노래 가사처럼, 이 시간을 즐기는 관객들에 황홀한 '삶의 축복'을 선물했다.

언어로, 손짓으로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한 크리스 마틴은 아예 무대 위로 팬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콜드플레이와 함께 '업&업'(Up&Up) 노래를 부르고자 입대를 연기했다'는 남성팬을 위해 즉석에서 해당곡을 연주했고, 팬은 당황한 기색 없이 여유롭게 마이크를 잡아채 노래하고 화음을 넣었다. 크리스 마틴은 즐거워했고, 노래가 끝난 뒤 뜨겁게 포옹했다. 관객들 역시 즉석에서 성사된 깜짝 무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콜드플레이는 감미로운 무대부터 록밴드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까지, 자유자재로 분위기를 바꾸며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Charlie Brown'과 'Human Heart', 'People of the Pride'를 부를 때는 3층 관객들까지 모두 일어나서 발을 구르고 손을 흔들며 있는 힘껏 노래를 불렀다.

한국 팬들이 가장 아끼는 곡 중 하나인 '옐로우'와 'ALL MY LOVE' 'FiX YOU' 등의 서정적 무대는 팬들의 깊은 감성을 건드렸다. 노란 불빛 아래 울려퍼지는 '옐로우'는 한국 팬들을 위로했고, 합창으로 완성한 'FiX YOU' 무대는 서로가 서로를 따뜻하게 응원하는 시간이었다.

밴드 콜드플레이(크리스 마틴, 존 버클랜드, 윌 챔피언, 가이 베리맨)가 16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내한 공연 'Coldplay [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밴드 콜드플레이(크리스 마틴, 존 버클랜드, 윌 챔피언, 가이 베리맨)가 16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내한 공연 'Coldplay [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도 이어졌다. 콜드플레이는 사전 무대를 꾸몄던 트와이스, 엘리아나와 함께 '위 프레이(WE PRAY) 깜짝 합동 무대를 가졌다. 트와이스와 엘리아나는 콜드플레이와 함께 이색적인 '위 프레이' 무대를 만들었고, 콜드플레이는 이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콜드플레이는 방탄소년단과의 협업 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무대에 앞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렀고, 방탄소년단 팬덤인 아미까지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의 깜짝 등장은 없었지만, 외계인 분장의 댄서들이 브레이크를 추며 정체를 숨겨, 마지막까지 관객들에 '혹시나?'하는 기대감을 안겨줬다. 위트 가득한 무대였다.

밴드 콜드플레이(크리스 마틴, 존 버클랜드, 윌 챔피언, 가이 베리맨)가 16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내한 공연 'Coldplay [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밴드 콜드플레이(크리스 마틴, 존 버클랜드, 윌 챔피언, 가이 베리맨)가 16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내한 공연 'Coldplay [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뜨거웠던 2시간이 흘렀다.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팔찌가 작동을 멈췄고, 크리스 마틴은 팬들에 "카메라와 휴대폰을 잠시 넣어주고 손을 들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곤 팬들의 팔찌가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였고 'A Sky Full of stars' 노래가 흘렀다. 콜드플레이와 팬들 위 하늘엔 불꽃놀이가 터졌다.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꽉 채운 크리스 마틴은 "여러분은 우리가 만난 최고의 관객이다'라며 "여러분이 내 꿈을 이루어줬다"라고 고마움을 전한 뒤 "굿바이"라고 인사했다. 월드스타가 관객들에게 별을 선물한 최고의 무대였다.

밴드 콜드플레이(크리스 마틴, 존 버클랜드, 윌 챔피언, 가이 베리맨)가 16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내한 공연 'Coldplay [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밴드 콜드플레이(크리스 마틴, 존 버클랜드, 윌 챔피언, 가이 베리맨)가 16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내한 공연 'Coldplay [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팬들의 앙코르 외침은 곧 '비바 라 비다' 후렴구 합창으로 이어졌고, 콜드플레이가 다시 무대로 나왔다. 메인무대와 돌출 무대를 지나 스탠딩석의 맨 뒤쪽 작게 마련된 간이 무대에 섰다. 팬들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sunrise'와 'Sparks' 'feelslikeimfallinginlove' 등을 선물했다. 이들의 목소리가 곧 악기가 되고 선율이 됐다. 팬들은 어김없이 합창으로 노래를 완성했다. 콜드플레이는 공연을 찾은 관객들을 카메라에 비췄고, '브라더' '시스터'라고 친근하게 부른 뒤 즉석에서 노래를 선물했다. 한 남성팬이 감격에 겨워 눈물을 쏟았을 정도로, 콜드플레이의 공연은 따뜻했고 사랑스러웠다.

길고도 짧았던 공연이 끝나고 아쉬움 가득한 발걸음으로 공연장을 빠져나오는 5만 팬들을 위해, 콜드플레이는 아름다운 불꽃놀이와 폭죽을 선물했다.

콜드플레이는 18~19일, 22일, 24~25일까지 5회 더 공연을 열고 한국 팬들을 만난다.

밴드 콜드플레이(크리스 마틴, 존 버클랜드, 윌 챔피언, 가이 베리맨)가 16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내한 공연 'Coldplay [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밴드 콜드플레이(크리스 마틴, 존 버클랜드, 윌 챔피언, 가이 베리맨)가 16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내한 공연 'Coldplay [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밴드 콜드플레이(크리스 마틴, 존 버클랜드, 윌 챔피언, 가이 베리맨)가 16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내한 공연 'Coldplay [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밴드 콜드플레이(크리스 마틴, 존 버클랜드, 윌 챔피언, 가이 베리맨)가 16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내한 공연 'Coldplay [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종합] 콜드플레이, 5만 팬 떼창에 "감사합니다"⋯별을 선물한 월드스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