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하 언슬전) 신원호 크리에이터가 전공의 파업 장기화 사태 속 드라마가 방영되는 심경을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신원호 크리에이터와 이민수 감독,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왼쪽부터)신원호 크리에이터-이민수 연출-배우 정준원-고윤정-강유석-신시아-한예지가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신도림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07b7b67a0d31d.jpg)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 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와 달리 이번에는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모든 순간을 다루는 산부인과를 주요 배경으로 한다.
'언슬전'은 지난해 편성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 발표 후 전공의 파업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편성 시기가 1년 가까이 연기됐다. 등장들이 의료 현장을 이탈해 논란을 야기한 '전공의'라는 점과 의료 공백을 겪은 시청자들의 반감 정서는 '언슬전'이 넘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자신을 '아빠'라고 표현한 신원호 크리에이터는 "그런 환경이 아니었다면 이 자리에 안 있을 것 같다. 보호자 역할을 하다보니 자꾸 얼굴을 비추게 된다. 노심초사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신 크리에이터는 "대본을 내고 촬영을 하면서 중반 이후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 언제 끝날지 알 수가 없었고 지금도 모른다. 저희가 준비한 이야기들이, 즐겁게 콘텐츠 그대로 봐야 하는데 다른 논리로 비뚤어지게 보고 다르게 읽힐까 걱정됐다. 그래서 편성이 조금씩 미뤄졌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신 PD는 "만들어서 풀어내는 것까지 저희 몫이고, 물어뜯던 깨물어보던 시청의 시선은 보는 사람들의 몫이다. 처분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연출이면 여기까지 하겠지만, 제가 아빠라서 많이 봐달라. 배우들이 너무 고생했고 예쁘게 만들었다. 다른 이유로 못 보게 된다면 속상할 것 같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민수 감독 역시 촬영 중 의료계 파업 사태를 접하고, 타격이 없었냐는 질문에 "촬영 후반부에 이런 소식을 들었다. 현장 분위기는 전혀 타격이 없었다. 미리 계획된 것을 재미있게 촬영했다. 사회적 이슈 때문에 현장 분위기가 침체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오는 12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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