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몸값' 진선규가 극에서 팬티만 입고 등장하는 장면에 부담감이 크게 작용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진선규는 10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몸값' 인터뷰를 위해 조이뉴스24와 화상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진선규가 티빙 오리지널 '몸값'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https://image.inews24.com/v1/3c5222f0956da8.jpg)
최근 전회 공개된 '몸값'은 동명의 단편영화를 시리즈화 시킨 작품.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진선규는 몸값을 흥정하던 중 뜻밖의 위기에 휘말리는 노형수로 분했다.
노형수는 미성년자 성매매를 위해 팬티만 입고 샤워실에 들어갔다가 인신매매 일당에게 잡힌다. 팬티 바람으로 인신매매 경매대에 오르던 중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어쩔 수 없이 팬티만 입고 재난 상황에 처한다.
진선규는 "극 중반까지 팬티만 입어야 한다는 설정에 부담감이 많지는 않았다. 제가 몸이 좋아서 그런 건 아니"라며 "캐릭터가 벗고 나오는 게 작품적으로 재미가 있다고 느꼈다. 그게 캐릭터의 매력이니 팬티만 입어서 출연을 안 하고 싶은 건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형수라는 인물에 팬티가 시그니처 의상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제가 좋아하는 만화 '원피스'에 프랑키가 몸 좋은 남성인데 아우터에 팬티만 입고 나온다. 프랑키의 의상이 시그니처인 것처럼 형수의 팬티도 혐오스럽지 않고 시그니처이길 바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부담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보시는 분들이 불쾌하지 않게 보실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그런 느낌이 들지 않게 약간은 라이트하고 동정표를 얻을 수 있게끔 만들자는 마음으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벗었는데도 섹시함이 보이지 않더라'라는 반응에 웃으면서 "섹시함이 보이면 안 되는 캐릭터"라고 선을 그었다.
진선규는 "처음에는 감독님에게 '당연시 옷을 벗어야 하니 몸도 만들어야겠죠?'라고 묻고 러닝을 더 열심히 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그렇게까지는 안 해도 된다'라고 하셨다"라고 전우성 감독이 했던 말을 전했다. 극 중 노형수는 일반인이고, 몸이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약간의 배는 나오니 몸을 특출나게 좋아 보이도록 운동할 필요는 없다는 것.
진선규는 "복근을 만들어 본 적이 없다. 러닝을 좋아해서 계속 뛰다 보니 체지방이 빠져서 살짝 비춘 것 같다"라며 "파격적인 노출에도 섹시함이 덜 느껴져도 전 괜찮은 것 같다. 그런 걸 보이고자 한 것은 아니었으니까. 그저 불쌍하게 느껴지길 바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몸값'은 공개 후 티빙 역대 오리지널 중 공개 첫 주 기준 시청UV(순 방문자수)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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