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표] '독수리5형제', 2달 연속 韓 좋아하는 방송⋯2위는 '오겜3'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독수리 5현제를 부탁해'가 두달 연속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한국갤럽이 7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KBS2 주말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선호도 4.8%로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방송 첫 달인 지난 2월 6위로 순위권 진입 후 꾸준히 최상위를 지켰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결혼 열흘 만에 사별하고 네 명의 시동생들과 함께 빚투성이 '독수리술도가' 재건에 나선 대인배 마광숙(엄지원)과 15년 전 사별하고 까칠하게 살아온 준재벌 호텔 사장 한동석(안재욱)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 가족 간 갈등과 화합, 다채로운 사랑의 형태를 보여주는 드라마다.

KBS2의 동시간대 전작 '다리미 패밀리'(2024년 11월), 그 이전의 '미녀와 순정남'(2024년 5~7월)은 2위까지 오른 바 있다. '폭싹 속았수다'를 비롯한 최근 넷플릭스 화제작 주 시청자는 20대부터 50대까지 널리 분포하고, KBS2 주말 드라마는 60대 이상에 집중되어 있다.

2위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3.7%)이다. 작년 12월 26일 전편(7화) 공개된 시즌2에서는 시즌1의 유일한 생존자 성기훈(이정재)이 다시 게임에 뛰어들어 ‘프론트맨’(이병헌)과 격하게 대립했고, 6월 27일 전편(6화) 공개된 시즌3에서는 그 결말로 4년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021년 9월 전편(9화) 공개된 '오징어 게임1'은 빚에 쫓기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거액의 상금을 위해 목숨을 걸고 펼치는 극한 경쟁을 그렸다. 자본주의 비판, 사회 불평등 문제 의식과 한국 전통 놀이를 선보인 '오징어 게임1'은 지금까지도 역대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한다.

한국갤럽 선호 방송영상프로그램 조사는 2023년부터 OTT 콘텐츠로 범위를 확장해, '오징어 게임1' 선호도 기록은 없지만 주연 이정재가 2021년과 2022년 그해 최고의 영화배우로 꼽힌 점에서 당시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다만 본 조사 기준 선호도 측면에서 볼 때 '오징어 게임2'(2025년 1월 1위, 5.6%)와 시즌3은 넷플릭스 전작 '폭싹 속았수다'(2025년 3~5월 1위, 4월 11.7%), '흑백 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024년 10월 1위, 7.8%), '더 글로리'(2023년 3월 1위, 14.8%)에 미치지 못했다.

MBC 싱글라이프 예능 '나 혼자 산다'(3.3%)가 3위, MBN 다큐멘터리 '나는 자연인이다'와 아이유·박보검 주연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이상 2.5%)가 공동 4위, 박보검·김소현 주연 JTBC 주말극 '굿보이'(2.3%)가 6위, 사람 여행’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tvN, 2.2%)이 7위, 리얼리티 연예 예능 '나는 SOLO(솔로)'(ENA·SBS Plus, 2.1%)가 8위, '1박2일4'(KBS2, 1.8%)가 9위, 그리고 박보영·박진영 주연 tvN 주말극 '미지의 서울', SBS '미운 우리 새끼', 함은정·서준영 주연 KBS2 저녁 일일극 '여왕의 집'(이상 1.6%)이 공동 10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