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안효섭과 이민호가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또 한번의 도전에 나섰다. 눈을 즐겁게 하는 CG의 향연 속 판타지 액션을 훌륭하게 완성한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역대급 판타지 액션 영화의 탄생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15일 오후 서울 코엑스메가박스에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병우 감독,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가 참석했다.
![(왼쪽부터)배우 이민호-채수빈-신승호-나나-안효섭이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75ccf25016460.jpg)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 분)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분)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글로벌 메가 히트를 기록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었다'라는 독창적이고 신선한 설정과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를 완성했다. 소설처럼 변해버린 세계 속 새롭게 만난 동료들과 함께 주인공 혼자만 살아남았던 소설의 결말을 바꾸고, 모두 함께 생존하기 위해 떠나는 장대한 여정에는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지수 등이 함께 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선사한다.
'PMC: 더 벙커', '더 테러 라이브' 등 극강의 몰입감과 놀라운 연출력을 자랑하는 김병우 감독과 쌍 천만 관객 신화를 이룬 '신과함께' 시리즈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이에 '전지적 독자 시점'은 탄탄한 세계관과 현실 속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감 만족 볼거리로 완벽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왼쪽부터)배우 이민호-채수빈-신승호-나나-안효섭이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63d545b161e4b.jpg)
이날 김병우 감독은 '전독시'의 장르적인 색깔에 대해 "액션 판타지가 맞는데, 처음에 영화로 만들려 했을 때 어떻게 만들지에 대해 고민했다"라며 "원작 팬들이 기대하는 지점도 있을 테고 그것에 부응하는 것이 맞는데, 뭔가를 더 한다면 무얼까 고민하다가, 원작의 가치 중 찾으려고 한 건 함께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독자가 가진 능력을 나만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남기 위해 사용한다는 메시지가 가장 크게 다가왔다. 이것으로 뾰족하게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인물의 내면세계를 그려보는 신들을 더 생각했다"라며 "중점으로 삼은 건 인물의 내면이다. 장르 영화가 재미있게 즐기고 극장을 떠나면 그만일 수 있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극장을 나갈 때 이런 의미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고픈 욕심이 있어서 그렇게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유중혁 역을 맡은 이민호는 CG를 위해 블루스크린 앞에서 연기하는 것에 대해 "이제 이런 일이 많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배우 영역에서 상상과 창의력의 사고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는 헛된 상상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닌데 상상을 많이 하고 풍요로운 감정을 얻는 계기가 됐다"라며 "물론 눈을 마주하고 바람을 느끼며 촬영하면 좋겠지만, 배우가 감수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왼쪽부터)배우 이민호-채수빈-신승호-나나-안효섭이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fafe26d375da8.jpg)
김독자 역의 안효섭은 "당연히 어려운 일이지만 저는 너무 재미있었다. 제가 언제 또 화룡과 싸우고 날아다니며 동료들을 구할 것인가 싶었다"라며 "상상만 했던 것이 CG가 입혀지면 어떨까 궁금했고 쾌감이 컸다"라고 고백했다.
또 나나는 "블루스크린에서 연기하는 경험이 한 번도 없었다. 이번이 처음이라 '내가 그 상상을 하면서 집중할 수 있을까', '온전히 진짜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많이 했다"라며 "현장에서 연기했을 때 의상, 분장이 다 갖춰져 있고 모두가 몰입된 상태다. 걱정하고 고민이 됐던 건 아예 없어지고 마음껏 상상하며 제가 하고 싶고 쓰고 싶은 동작들을 추가해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상하니까 집중도는 더 좋았다. 감독님이 콘티를 정확하게 얘기하고 이해시켜주셔서 크게 어려움을 느끼거나 불편함이 있는 건 없었다. 즐거운 경험을 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승호는 "운이 좋고 감사하게도 연달아서 두세 작품을 블루스크린 앞에서 촬영해서 어려움을 느끼지는 못했다"라며 "제가 노력과 집중하려고 했던 부분은 맞서는 존재가 눈앞에 없이 촬영하는데, 스크린에 나올 때 어떤 그림이지 생각과 계산을 많이 했다. 감독님이 디테일하게 만들어주고 방향성을 잡아주셔서 많이 배우면서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어려움이 없지는 않았다"라고 언급한 채수빈은 "싸우는 상대가 눈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서 정확하게 모를 때도 있고 실을 쓰다 보니 액션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혼자였으면 해내지 못할 그림을 함께 만드는 것에서 많은 배움이 된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왼쪽부터)배우 이민호-채수빈-신승호-나나-안효섭이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43462659b13a4.jpg)
'전지적 독자 시점'은 원작 팬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는 작품. 이에 안효섭은 "대본을 읽을 때는 이렇게까지 큰 IP인지 몰랐다. 대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실사화가 됐을 때 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도 기대가 됐다. 부담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 그는 "하지만 부담이 있으면 부정적인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대본에 충실해서 감독님, 동료들과 얘기를 많이 나누며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하루하루 부끄럽지 않게 촬영했다. 최선을 다해 임했다. 제 바람은 당연히 원작 팬들도, 원작을 보지 않은 분들도 재미있게 즐기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어 안효섭은 "원작에서 나오는 김독자를 끌고 와서 나만의 독자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이 작품 하나로 설명이 되는 작품으로 생각하고 임했다"라며 "저의 김독자는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한다. 시원, 명쾌하게 해결하는 부분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독자의 위치에 있을 때 어떤 선택을 할지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보다 현실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인간적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중점을 둔 바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독자는 주인공이지만 제일 주인공 같지 않다. 지금까지 제가 했던 역할은 특별한 강점, 매력이 있는데 김독자는 오히려 슴슴하고 평범한 것이 큰 무기라고 생각한다"라며 "제가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일반적인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안효섭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진우 영어 버전 목소리 연기를 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그는 "흥미로운 작업이라 임했는데 이렇게까지 잘 될 줄 몰랐다"라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에 힘입어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도 좋은 에너지 받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왼쪽부터)배우 이민호-채수빈-신승호-나나-안효섭이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88e793466201f.jpg)
![(왼쪽부터)배우 이민호-채수빈-신승호-나나-안효섭이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5756ec78c117b.jpg)
10년 만에 영화 도전에 나선 이민호는 선배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었느냐는 질문에 "저는 말보다 행동을 추구하는 성격이라 더 성실하고 깊이 들어가려 임했다"라며 "다들 성실한 친구들이 모여서 한계를 두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현장이다. 유중혁으로 관망하면서 잘하고 있구나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이민호는 "의도치 않게 원작이 있는 작품 작업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요즘은 성공한 IP가 콘텐츠로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다"라며 "사랑받았던 기존 IP가 콘텐츠가 됐을 때 가장 중요한 건 IP가 지향하는 방향성, 캐릭터의 정서를 훼손시키지 않는 선에서 제가 느낀 감정, 정서를 얹는 것이다. 그래서 판타지로 접근하지 않았고 '유중혁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면?'이라는 물음표로 시작했다. 충분히 외롭고 쓸쓸하게 작업을 했다"라고 밝혔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7월 2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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