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양세형이 결혼해서 아이를 출산하는 그날까지 함께 하고 싶어요."
'딸바보' 박수홍이 언젠가는 결혼하고 출산할 양세형의 미래를 프로그램과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수홍이 말하는 프로그램은 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연출 이승훈 김준, 작가 장주연, 이하 우아기)다. 두 사람은 이 프로그램의 2MC다.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사진=TV조선 ]](https://image.inews24.com/v1/18e6eccfd3b142.jpg)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사진=TV조선 ]](https://image.inews24.com/v1/cec30610677a4e.jpg)
'우아기'는 저출산 시대 속 소중한 생명의 탄생 순간을 직접 조명하는 이색 프로그램이자, 내 최초 출산 중계 버라이어티. 지난해 딸 재이를 품에 안은 박수홍은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동시에, 산모와 예비아빠들의 든든한 위로자로 활약 중이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에서 만난 박수홍은 "재이가 생긴 이후 갱생이라는 말을 떠올렸다. 말 그대로 다시 사는 삶 같다"라면서 "아이의 눈을 바라보면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또 고맙다. 그래서 더 힘을 내게 된다"고 아빠가 된 이후 달라진 삶을 고백했다.
8개월된 재이는 박수홍의 복덩이다. 재이 덕분에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만났고, 또 '우아기'에도 합류했다. 재이 이야기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휴대폰 가득한 딸 사진을 자랑한 박수홍은 "재이간 운 덕분에 첫 녹화도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다"고 녹화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박수홍의 첫 녹화는 새벽 전화로 시작됐다. 출연자의 이른 산통으로 인해 박수홍은 새벽녘 제작진의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박수홍을 깨운 건 다름아닌 재이였다. 재이의 울음 탓에 부스스 일어난 박수홍이 제작진의 전화를 받고, 비몽사몽 첫 촬영지를 갈 수 있었다고.
'신상 아빠' 박수홍은 출산을 중계하는 '우아기'의 적임자다. 박수홍은 "그 어느 때보다 일이 많지 않은데, 이상하게 바쁘다. 그중 80%는 '우아기' 때문"이라면서 "몸은 힘들고, 고생스럽지만, 결과물이 좋아서 만족한다. (방송에 출연한) 아이와 산모가 건강해서 다행이고,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첫방송 이후 출연을 원하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출산할 수 있고, 이 과정을 기록으로 남긴다는 게 추억이 될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진심이 통했구나'는 생각이 들었어요."
방송에는 손담비-이규혁, 기보배-성민수 등 유명인 뿐 아니라 아이를 위해 무통주사도 포기한 소방관 부부, 세쌍둥이를 제왕절개로 출산한 대구의 간호사 부부, 쌍둥이 출산 후 2년 만에 또다시 쌍둥이를 임신한 겹쌍둥이 부모 등 다양한 가정이 등장한다.
박수홍은 "3회에 출연한 소방관 부부는 이시대에 배울 게 참 많은 가정이었다.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예쁜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했다"라면서 "이 세상 엄마들은 정말 위대하고 존경스럽다고 느꼈다"고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사진=TV조선 ]](https://image.inews24.com/v1/d6c16f9b8c5852.jpg)
'우아기'는 갓 태어난 아기와 아기를 출산하는 산모만 조명하지 않는다. 이들의 출산을 돕는 수많은 도움의 손들을 함께 주목한다. 남편과 자녀, 친정과 시댁 부모 등 사랑하는 가족들은 물론이고 의료진들의 노고 역시 밀착취재해 담았다. 곧 방송될 회차에서는 현실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 펼쳐질 예정이다.
"최근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고위험산모들이 많아졌지만, 산부인과 전문의는 점차 줄고 있는 추세예요. '우아기'를 하면서 산부인과 지원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사회적으로도 존경받으면 좋겠고요. 생명의 최전선에서, 최소 2명 이상의 생명을 구하는 분들이잖아요."
"고위험산모들이 성공적으로 출산하는 모습을 통해 '나도 도전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주고, 예비 엄마아빠들에게는 예행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프로그램이에요. 이미 (출산을) 경험한 분들은 추억을 되새길 수 있고요. 무엇보다,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들을 양성하고 지원하는 데 단초가 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어요."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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