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플랜2' 정현규 "윤소희·규현, 나 때문에 큰 비판 받아…죄책감 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데블스플랜: 데스룸' 정현규가 윤소희 규현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27일 서울 모처에서 넷플릭스 '데블스플랜: 데스룸'(이하 '데블스플랜2') 정종연 PD, 우승자 정현규 인터뷰가 진행됐다.

'데블스플랜2'는 정현규 윤소희 규현 등 생활동의 지나치게 애틋한 연합 체계가 공개되면서 시청자의 반감을 샀다. 특히 정현규 윤소희 결승전에서는 '시즌 대표 브레인' 윤소희가 우승을 포기하고 정현규에게 넘겨주는 듯한 과정이 담겨 불만은 컸다.

또 규현이 이세돌 저스틴민 등을 연합에서 배제하다가, 정현규의 연합 배제 얘기에는 그럴 수 없다며 발끈하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식 발언의 역풍도 거셌다.

특히 두뇌 서바이벌의 묘미는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슈퍼 플레이, 혹은 추악할지라도 승리를 위해 승부욕을 뽐내는 모습들인데, '데블스플랜2'에서는 두뇌 서바이벌의 미덕과도 같은 승부욕이 빠진 모양새라 시청자의 분노는 더욱 컸다.

생활동 연합이 이다지도 끈끈해질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굳은 표정의 정현규는 "생활동에서 나와 윤소희, 규현을 중심으로 계속 원하는 바를 메인 매치에서 이루고, 셋이 많이 유대가 생겼던 것 같다. 이기는 게 즐거웠다"고 입을 열었다.

정현규는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우리 셋이 파이널까지 가서 마지막 최후의 3인이 돼서 우승자를 가려보자는 게 우리 연합의 목표가 됐었다. 그 과정에서 안 좋은 모습을 비춘 것 같다. 그 부분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현규는 "10화에서 규현과 소희가 (내게) 온 게 전략적 제안 때문이었는데, 많이 비판을 받게 된 것 같아서 두 분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두 사람은 괜찮다고 했지만, 나는 죄책감이 좀 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