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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①'하트페어링' PD "페어링북·계약연애⋯마지막 단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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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 제작진이 만든 혼전 연애 일기
"산뜻하고 싱그러운 '시그널', 성숙한 접근 '페어링'"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하트시그널'이 풋풋했다면, '하트페어링'은 묵직하다. '하트시그널'의 지향점이 연애였던 반면, '하트페어링'의 목적은 정확하게 결혼이다. 덕분에 출연자들의 마음가짐도 확실히 다르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하트페어링' 박철환 PD는 "'하트시그널' 출연진을 인터뷰하면서 많은 인재(!)들을 놓쳤다. '결혼 전제로 연애를 하고 싶다'는 분들은 (출연) 설득이 안되더라"라면서 "'하트시그널'이 담기 어려운 20대 후반, 30대 초반 '2말3초' 남녀들과 함께 결혼 관점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하트페어링'의 첫 출발점을 설명했다.

'하트페어링' 박철환 PD가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채널A ]
'하트페어링' 박철환 PD가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채널A ]

'하트페어링'은 '하트시그널' 제작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연애 예능이다. 결혼하고 싶은 청춘남녀들이 이탈리아부터 서울까지 한 달의 시간을 함께 보내며 자신과 가장 잘 맞는 상대를 페어링하는 과정을 담는다. 청춘남녀들의 낭만과 현타를 오가는 혼전 연애 일기가 매 회 흥미를 자아낸다.

현재까지 8회를 방송한 '하트페어링'은 '페어링북'과 '계약연애' 등 다양한 장치를 통해 출연자들의 진지한 관계 형성을 돕는다. 이중 '페어링북'은 출연자들이 사랑과 결혼에 대한 33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담은 책이다. 단순한 자기소개서를 떠나 자신의 가치관을 담아낸 결혼 가이드북이다.

박 PD는 "'하트페어링'은 '하트시그널'과 완전히 다르고, 새로운 프로그램인 만큼 목적에 맞는 구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하트시그널'의 질문이 '누군가 나를 좋아한다는 걸 어떻게 할지?'였다면, '하트페어링'은 '누군가와 결혼할 만큼 맞다는 걸 어떻게 알지?'라는 질문을 던지고자 했다. 보통 청첩장 받을 때 '언제 결혼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 않나. 그래서 언제 그 느낌을 받는지, 거기까지 가는 과정에는 뭐가 필요한 지 많이 고민했다"고 페어링북을 만들게 된 계기를 전했다.

"결혼 적령기 분들의 고민을 많이 조사했어요. 결혼정보회사의 자문을 얻고, 릴레이 회의를 거쳐 최종 33가지 문항을 만들었죠. 기혼자들을 대상으로 실제 임상테스트도 거쳤어요.(웃음) 포인트는 '반드시 결혼 전 꼭 해야하는 질문은 뭘까' '이 질문을 통해 나랑 맞는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였죠. 페어링북은 상대에서 물어보는 동시에 나에게 묻는 질문이기도 해요."

출연자들은 페어링북을 통해 서로의 생각과 가치관을 들여다 봤다. 이후엔 '3일간의 계약연애'를 통해 1대1로 서로를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제작진은 또 하나의 장치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마지막 하나의 단계다.

박 PD는 "페어링북과 계약연애, 그리고 마지막 단계가 남았다. 세 단계는 '정말 확신이 올 때까지, 느낌이 올 때까지 가보라'는 의미"라면서 "기존 연애프로그램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그림일 거다. 하지만, 결혼 전 연애에서 자연스럽게 거치는 단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트페어링' 박철환 PD가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채널A ]
하트페어링 [사진=채널A ]

'하트페어링'과 '하트시그널'은 하나의 세계관에 묶여있다. '하트시그널'로 시작된 '하트'IP가 '하트페어링'으로 확장된 셈이다. 연령대는 높아졌고, 관계의 농도는 짙어졌다.

'하트시그널' 시리즈에 이어 '하트페어링'까지 진두지휘 중인 박 PD는 "'하트시그널' 텐션이 꺄르르~ 였다면, '하트페어링'은 좀 더 여유가 있다. 관계성에서도 확실히 다르다. 결혼을 전제로 지인에게 소개해도 이상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마음가짐이 확실히 있다"고 차별점을 전했다.

이어 "'하트시그널'은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공기가 산뜻하고 가볍고 싱그러웠다. 반면 지금은 시간이 흐를수록 깊이가 느껴진다. 대화도 다르다"면서 "'하트시그널'이 감정의 실체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 감정을 확인하려 한다면 '하트페어링'은 좀 더 성숙하다. 내 감정과 네 감정을 구분하고, 앞으로의 인생 이야기를 나눈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이 '페어링'이라는 단어를 많이 써주시는 걸 보면 뿌듯해요. '시그널' 때는 '쟤는 누구를 좋아해'라고 했다면 '페어링'에서는 '쟤는 누구를 만나야 행복해. 그래야 오래가' 라는 반응이 많아요. 또, 긴 분석글을 보면 너무 반가워요.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서, 그런 댓글을 읽고 나면 신나게 수다 떠는 기분이 들어요."

총 16부로 완성될 '하트페어링'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50분 방송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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