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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회 백상예술대상] '폭싹' 4관왕⋯아이유, 아쉬운 무관에도 빛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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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폭싹 속았수다'가 백상예술대상 4관왕을 달성했지만, 아이유와 박보검은 무관이라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 5일 오후 진행된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극본상(임상춘 작가), 남녀조연상(최대훈, 염혜란), 작품상까지 수상하며 4관왕 영예를 안았다.

배우 아이유가 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아이유와 박보검을 비롯해 문소리, 박해준, 염혜란, 최대훈, 김선호, 이준영, 오정세, 엄지원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완벽한 앙상블을 이뤘다. 이에 이번 백상엔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면서 최다 후보라는 기록을 세웠다.

베일에 싸인 임상춘 작가는 극본상을 수상했지만 이번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임상춘 작가 대신 시상대에 오른 김원석 감독은 "작가님이 후속작을 집필 중인 관계로 부득이하게 참석을 못해서 대리 수상했다. 작가님이 받을 것 같아서 수상 소감을 여쭤봤더니 '너무 감사하다'는 말만 했다"고 말했다.

"짧게나마 작가님의 말씀을 유추해서 말하겠다"는 김 감독은 "이 드라마 기획을 하면서 부모님에게 전화 한 통 하고싶고, 우리 애기들 안아주고 싶다는 마음만 들면 좋겠다고 했다. 그것이 현실화 된 것 같아서 방송 내내 행복해했다.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실 것 같다. 모든 여정의 처음과 끝이었다. 작가님은 이 큰 상에 들뜨지 않고 조용히 글을 쓰는 사람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말했다.

광례 역을 맡아 등장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염혜란은 지난해 '마스크걸'에 이어 2년 연속 조연상을 수상했다. 염혜란은 "여기 우리 애순이들이 있는데, 엄마 상 받았다. 부장원 아니고 장원이야"라고 말했고, 두 애순 아이유와 김태연은 박수를 보냈다. 그는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 제가 자극 받고 있다. 여우조연상 받았는데 정말 훌륭한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나이를 떠나서 어린 후배들 존경과 감사한다"라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또 그는 "어쩜 이렇게 한 장면 공을 들였을까. 이렇게 아름답고 귀한 작품 써준 작가님과 감독님, 같은 작품을 할 수 있어서 감동이다"라고 애틋한 감정을 표현했다.

배우 염혜란과 최대훈이 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기자]

'학씨 아저씨'로 많은 사랑을 받은 최대훈은 남자 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이게 몰래카메라 같다. 귀하고 또 뀌한 상을 마련해준 백상 관계자들 진심으로 감사하다. 제가 받은 어린이날 선물 중 가장 귀한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그는 "연락 주셨을 때의 짜릿함과 해낼 수 있을까 염려, 행복, 정말 잊지 못할 여정이었다. 행복하고 재미있어하고 싶어 연기를 했는데 제가 마음의 만선을 이루고 위로를 받는다. 자꾸 눈물이 난다. 위로하며 살겠다"라며 "남들이 저를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 따지는 것이 아니라, 제 책임과 임무를 다하는 배우가 되겠다. 행복하고 영향력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하며 울먹였다. 그는 "지칠 때마다 외쳐달라. 학씨"라고 외쳐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폭싹 속았수다'는 방송 부문 작품상까지 거머쥐며 4관왕을 달성했다. 이 작품을 제작한 박호식 바람픽쳐스 대표는 "너무나 많은 분들의 애정을 받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 올해 대학에 간 딸, 우리 가족들 어느 하나 아꼬운 당신들, 삶이 항상 봄일 수 없겠지만 쫄지 말고 항상 푸지게 살길 바란다"라는 드라마 속 메시지를 소감으로 전했다.

이어 김원석 감독은 "요즘 같은 혐오의 시대 같이 잘 살아봤으면 좋겠다. 그 모든 원대한 포부를 갖고 시작한 프로젝트에 가장 처음 설계도를 정성껏 그려준 임상춘 작가님, 그리고 작가님의 뜻에 따라 현장에서 저와 함께 드라마 만들어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폭싹 속았수다'에서 열연한 故 강명주 배우의 이름도 언급했다.

다만 주연 배우인 아이유와 박보검은 무관에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특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 금명 1인 2역을 넘어 긴 세월을 모두 표현하며 큰 활약을 한 아이유가 빈 손으로 돌아갔다는 점은 많은 이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애순이가 장원과 급장을 뺏겼을 때 분노하던 광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는 반응도 쏟아졌다.

물론 후보들이 쟁쟁했고, '폭싹 속았수다'가 작품상을 받았다는 건 작품의 완성도를 높게 평가하는 동시에 모든 출연자와 스태프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이유 무관에 아쉬움이 남는 건 그만큼 아이유가 '폭싹 쏙았수다'를 통해 보여준 열연과 노력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비록 수상의 주인공이 되지는 못했지만, 아이유는 자신의 자리에서 염혜란, 최대훈 등 '폭싹 속았수다'의 수상 때마다 함께 기뻐하거나 눈물을 글썽이며 애정 깊은 마음을 표현했다. 또 어린 애순과 금명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살뜰히 챙겼다. 아이유의 진심과 배려, 인품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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