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올 한해 대한민국 가요계는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얼굴들이 돌풍을 일으켰다. '괴물신인'이 탄생했고, 중소기획사에서 제작한 그룹이 역주행하며 판세를 뒤집었다. 수 년 전부터 대형 엔터사들이 K팝 흐름을 주도했다면, 실력 갖춘 파워 신인과 중고 신인들이 미묘한 균열을 일으키며 K팝신에 다채로움을 더하고 신선한 활력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 가요계 신인' 부문 설문에서는 대형 기획사와 중소기획사 신인들이 고루 나온 가운데 A2O LITE(에이 투 오 라이트)가 1위에 올랐다.
A2O LITE, 이수만 선구안 통했다⋯'괴물신인' 탄생
![A2O LITE 단체 이미지 [사진=A2O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2334fc4c450e67.jpg)
그야말로 괴물신인의 탄생이다. A2O 라이트는 '올해의 신인'에서 총 44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데뷔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팀이 압도적인 표를 얻으면서, 해당 그룹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여기에 A2O(A2O LITE, A2O SOUL) 답변도 7표가 나왔다.
A2O LITE는 이수만이 설립한 A2O엔터테인먼트의 9인조 다국적 걸그룹으로, 지난 달 13일 'NEON(니온)'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K팝의 개척자'로 통하는 이수만의 선구안과 기획력이 통했다. A2O LITE는 이수만이 새롭게 설립한 신생 기획사에서 내놓은 걸그룹이다. 3년 간의 활동 제약이 완전 풀린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가 국내 엔터 복귀를 알리는 공식 행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동방신기와 소녀시대 등 SM 엔터 아티스트들의 수많은 히트곡을 써왔던 유영진이 합세하면서 힘을 보탰다.
A2O LITE는 데뷔 직후 차트를 흔들고, 음악방송 트로피를 휩쓸고 있다. '니온'은 약 29시간 만인 14일 오후 11시 멜론 톱100 차트 정상에 올랐다. 2021년 8월 차트 개편 이후 신인 그룹 데뷔곡으로는 역대 최단 시간 1위 기록으로, 차트 최상위권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데뷔 7일 만에 '더쇼'에서 음악방송 첫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은 뒤 8관을 차지하며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A2O LITE의 돌풍에는 이수만 제작이라는 주목도로 시작돼 실력과 SNS 마케팅이 뒷받침 됐다. 이들은 평균 연령이 만 14.9세(2008년생~2013년생)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정교한 칼군무와 탄탄한 라이브 역량을 증명해 내며 실력으로 리스너들의 인정을 받았다. 도입부를 강렬하게 장식한 멤버들의 퍼포먼스는 과거 데뷔 초의 보아를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을 얻으며 순식간에 눈도장을 찍었다.
여기에 요즘 가요계 히트공식인 SNS 마케팅도 터졌다. '니온'의 후렴구 가사('Neon and Beyond')가 리스너들 사이에서 한국어 '미혼 앤 비혼'으로 들린다는 몬더그린(착각해 듣기)으로 확산되며 재미를 안겼고 '노는 콘텐츠'로 확장됐다. A2O 라이트 제작에 참여한 소녀시대 멤버 써니가 올린 이수만·유영진 합성 댄스 영상도 수백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더했다.
리센느, 데뷔 3년 차에 '국민 걸그룹'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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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리센느가 33표를 기록하며 '올해의 신인' 2위에 올랐다. 리센느는 2024년 3월에 데뷔한 그룹으로, 엄밀히 따지면 '올해 데뷔한 신인'이 아니지만 밈과 역주행을 통해 이들의 존재를 알게 된 관계자들이 '올해의 신인'으로 꼽았다. 리센느는 '올해의 파워피플' 조사에서도 1위에 오르며 파급력을 확인했다.
리더 원이의 자체 콘텐츠에서 파생된 "거제 야호"가 시작이었다. 아티스트 본연의 매력을 담은 친근한 콘텐츠와 밈(Meme)이 대중의 진입장벽을 허무는 데 강력한 동력이 됐다.
대형 기획사의 막대한 자본이나 홍보 대신, 작은 무대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멤버들의 진정성 있는 모습과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도 숏폼과 유튜브를 통해 알려졌다. 사투리를 쓰고 지역색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멤버들의 소탈하고 꾸밈없는 모습이 팬들과 대중에게 강한 친근감을 주며 호감도를 높였다.
유튜브 채널과 SNS를 기반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빠르게 올라가면서 '본업'인 가요계에서도 강력한 파워를 발산했다. 지난 2024년 발매된 'LOVE ATTACK'으로 발매 2년 만에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썼고, 카라를 리메이크 한 '프리티 걸'은 최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이들은 오는 11월 3일 미니 4집 'PULSE'(펄스)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With'(위드)로 활동할 예정이다.
코르티스·클유아·알디원, 보이그룹 판 흔든 '5세대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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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보이그룹들의 기세도 좋다. 영크크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코르티스'가 18표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하며 하이브 파워를 과시했다. 클로즈유어아이즈가 15표를, 알파드라이브가 6표를 얻으며 그 뒤를 따랐다. 이들은 막강한 팬덤과 화력을 등에 업고 '세대 교체'에 앞장 서고 있다.
코르티스는 지난해 8월 데뷔한 빅히트 소속 보이그룹으로,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직속 후배들이다. 데뷔 이후 음악·음원·글로벌 지표를 가파르게 장악하면서 최근 K팝 시장에서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팀이다.
대형 기획사의 체계적인 시스템 안에서 데뷔했지만 정형화된 아이돌 팝의 공식을 따르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과감하게 접목하고 Z세대 맞춤형 메시지로 신선한 파격을 선사했다. 틱톡 등 숏폼 플랫폼에서는 '트레드밀 퍼포먼스'와 '팔랑귀댄스' 독창적인 퍼포먼스 등 전 세계 팬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미니 2집 'GREENGREEN'은 약 410만 장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방탄소년단에 이어 가장 많은 앨범을 팔았다. 올해 '롤라팔루자 시카고'를 비롯해 '포뮬러 원(F1) 싱가포르 그랑프리 2026' 메인무대에 서며 글로벌 팬들을 열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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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유어아이즈와 알파드라이브원은 오디션 출신 보이그룹의 흥행공식을 이어가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답게 다져진 탄탄한 보컬·퍼포먼스 역량에 매 앨범마다 한층 더 강렬해지는 음악적 색깔이 더해졌다.
JTBC '프로젝트 7'을 통해 결성된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가파른 계단식 성장을 보여주는 팀이다. 수치가 증명한다. 지난 9월 말 발매한 미니 4집 '256th 노트'로 초동 판매량 71만 장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고, 누적 앨범 판매량도 190만 장을 넘어섰다. 11월 말 열리는 서울 팬 콘서트 3회 공연도 모두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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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드라이브원은 지난해 Mnet '보이즈2플래닛'을 통해 탄생한 보이그룹으로, 1월 12일 정식 데뷔했다. 데뷔 초동 144만 장을 기록하며 등장하자마자 K팝 시장을 뒤흔들었고, 두 앨범 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누적 판매량 200만 장을 넘어섰다. 폭발적인 화력과 자랑하지만, 부침도 겪고 있다. 지난 4월부터 팀 활동을 중단한 김건우는 소속사 웨이크원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및 지위 확인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알파드라이브원 멤버들은 7인 체제로 팀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5표를,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키키가 3표를 얻었다. 올해 데뷔한 최고령(?) 걸그룹인 효리수(소녀시대 효연, 유리, 최수영)이 3표를 얻으면서 업계 관계자들에게도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하트오브우먼과 튜이드, 투어스, 롱샷, 에이엔, 에이티즈 최산, 윤수빈, 김시아, 코이키즈 등의 답변도 나왔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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