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출신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나문희 등이 故 최불암(본명 최영한)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최불암의 빈소가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돼 유가족들이 조문객을 맞고 있다.. 상주로는 아내 김민자, 아들과 딸이 이름을 올렸다.
![30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최불암의 빈소가 마련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314d37f7620c38.jpg)
이날 유인촌 전 장관은 조문 시작과 함께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두 사람은 MBC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22년 간 부자 관계로 호흡을 맞추며 오랜 기간 가족처럼 지냈다.
조문을 마친 유인촌 전 장관은 "제가 배우 생활을 시작할 때 첫 데뷔 작품에서도 아버지 역할을 하셨고, '전원일기'에서 22년간 제 아버지로 사셨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아버지라고 불렀다"며 "출연진 모두 가족 같은 마음인데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프다"고 깊은 슬픔을 전했다.
두세 달 전부터 고인을 만나지 못했다는 유 전 장관은 "조금 좋아지면 만나자, 9월쯤엔 볼 수 있을 거라고 하셨는데 이렇게 부고를 받게 돼 많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배우 나문희도 무거운 발걸음으로 빈소를 찾았다. 나문희와 고인은 2014년 SBS 드라마 '기분 좋은 날'에서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나문희는 "우리 자랑이었는데 이렇게 먼저 가서 많이 섭섭하다. 안녕히 가세요"라며 "많은 추억 잘 간직하겠다"고 애도했다.
최불암의 수의를 준비한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도 조문을 마쳤다. 박술녀는 "선생님이 아프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수의를 준비하기 시작했다"라며 "척추가 아프셔서 수술을 받으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포를 만들었고, 준비한 지 꽤 오래됐다"라고 말했다.
박술녀는 "최불암 선생님을 모르는 국민은 없겠지만, 한복 하면 저를 찾아주셨다"라고 인연을 떠올렸다. 그는 "천부적으로 타고난 배우셨고, 언행 하나하나도 인상적인 분이었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정말 많은 울림을 주셨다, 특유의 너털웃음 속에 소시민적인 정서가 담겨 있던 분"이라고 떠올리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밤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향년 8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다음 달 2일 오전 7시 예정이다. 생전 어린이와 청소년의 권익에 힘써온 고인의 뜻을 기려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진행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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