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양자경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선정한 '2026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에 양자경은 15년 만에 부산을 찾아 국내외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 특별 상영을 통해 양자경의 영화 세계를 조명하며 뜻 깊은 의미를 전할 계획이라 기대를 모은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지대한 공헌을 해온 아시아영화인에게 매해 수여된다. 2003년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작된 이 상의 역대 수상자로는 자파르 파나히(2025), 구로사와 기요시(2024), 주윤발(2023), 양조위(2022) 등이 있다.
![배우 양자경 프로필 [사진=부산국제영화제]](https://image.inews24.com/v1/d18aeb7b63fd47.jpg)
영화 '예스마담: 황가사저'(1985)로 본격 스크린 데뷔를 한 양자경은 '폴리스 스토리 3: 초급경찰'(1992), '영춘권'(1994)을 통해 기존 남성 중심 장르의 틀을 깨고 아시아 영화계에 독보적인 존재로 떠올랐다. '007 네버 다이'(1997)로 국제적 인지도를 확보한 후, '와호장룡'(2000)을 통해 비영어권 작품이라는 한계를 넘어 전 세계 흥행과 비평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명실상부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2018),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2021), '위키드'(2024)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으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2022)로 오스카, SAG, 골든 글로브 등 북미 주요 영화 시상식의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이어 2026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여성 최초로 명예 황금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서 일궈낸 위대한 업적을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 각인시켰다.
홍콩 영화의 부흥기 속에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의 새로운 지평을 연 선구자이자,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美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사의 새 역사를 쓴 독보적인 배우로 평가받는다. 동서양 영화계를 오가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그녀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대담한 도전으로 할리우드의 장벽을 허물며 자신의 묵직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양자경은 탁월한 신체 연기 위에 세월이 다져낸 인간적인 깊이를 더하며 대체 불가능한 연기 영역을 구축했다. 삶의 고단함을 품은 친근한 생활인의 얼굴부터 시대를 압도하는 아우라까지 한 스크린에 담아내는 역량은, 신세대 창작자들에게 끝없는 영감을 제공하는 창의적 도약대가 되었다"라며 "나이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연기의 한계를 계속해서 넓혀온 양자경의 발자취는 한 배우의 궤적이 어떻게 영화적 상상력의 새로운 지평이 될 수 있는지를 증명한 상징적인 이정표"라고 전했다.
이에 양자경은 '더 레이디'(2011)로 레드카펫을 밟은 이후 15년 만에 부산을 방문한다. 특별기획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번 특별기획 프로그램에서는 양자경이 직접 선정한 세 편의 대표작 '검우강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산디와라'(2026)와 함께, 신작 '우리 할머니는 큐브왕'(2026)까지 총 네 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2026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10월 6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수여된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영화의전당 및 부산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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