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케이팝 위상을 드높였다.
15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헌트릭스의 목소리를 맡은 이재와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골든'을 열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f738a1f949dba.jpg)
이날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이 작품상을 수상하며 6관왕을 차지했다. 또 남우주연상은 '씨너스: 죄인들'의 마이클 B. 조던에게, 여우주연상은 '햄넷'의 제시 버클리에게 돌아갔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장편 애니메이션과 주제가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골든'(Golden)의 연주를 배경으로 무대에 올라간 매기 강 감독은 "너무 감사하다. 저처럼 생긴 주인공들의 작품이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제 다음 세대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또 매기 강 감독은 "이 영화는 한국과 전세계 한국인을 위한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극 중 걸그룹 '헌트릭스'로 활약한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는 '골든'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는 오스카 첫 K팝 공연이다. 한국 전통악기 연주와 무용 등을 활용해 문화적 영감을 전했다. 또한 객석의 모든 이들이 응원봉을 들고 환호했다.
오스카 현장을 단번에 K팝 콘서트장으로 만든 '헌트릭스' 활약에 이동진 평론가는 "저렇게 해놓고 주제가상을 안 주진 않겠죠?"라고 말하기도. 예상대로 주제가상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에 돌아갔다.
무대에 오른 이재는 눈물을 쏟으며 "이 훌륭한 상을 준 아카데미에 감사하다. 우리 모두가 한국어 가사를 부르고 있다.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공이 아니라 회복력에 관한 이야기다"라며 매기 강을 비롯한 제작진,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만 수상소감 시간이 짧아 다른 이들의 소감은 듣지 못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그룹 '헌트릭스'(루미, 미나, 조이)가 음악을 통해 악마의 침공을 막는 비밀 임무를 수행한다는 설정의 애니메이션 영화다. 약 3억2500만 회 이상 시청을 기록하며, '오징어게임' 시즌1을 넘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본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케데헌'은 K-팝 아이돌이 악령을 퇴치한다는 설정 속 컵라면 등 K푸드와 한국 전통 문화, 서울의 풍광을 전세계에 알렸다는 평을 받는다.
주제가 '골든'은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을, '제83회 골든글로브'에서는 주제가상을 각각 차지했다.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100' 차트에서 8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롱런하며 사랑받았다.
최근엔 속편 제작을 확정 지었다. 매기 강, 크리스 아펠한스가 연출과 각본을 맡아 다시 한 번 의기투합 했고,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을 맡는다. 2029년 공개를 목표로, 현재 초기 기획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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