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이슈] 돈스파이크·하이브 압수수색·뉴진스 변론기일 불참·中 연예인 사형

돈스파이크, 출소 후 첫 방송 출연 "마약 검거, 날 살렸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출소 후 방송에 출연해 마약 파문 심경을 밝혔습니다.

돈스파이크는 24일 생방송한 JTBC 유튜브 토크쇼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아직 나를 보는 게 불편한 분들이 있을텐데, 물의를 일으켜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면서 최근 근황과 마약 중독 등을 언급했습니다.

돈스파이크는 "40대 후반인데 리셋된 느낌이다. (마약으로 인해) 평생 해왔던 것들이 다 사라졌다"면서도 "만약 검거되지 않고 그 상태로 숨어서 약물을 사용했더라면 지금 아마도 죽었을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검거된 게 저를 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약으로 실형을 살고 올해 2월 말 만기 출소한 돈스파이크는 "어렸을 때는 주변인 권유와 호기심에 하게 됐다"면서 "처음에는 컨트롤할 수 있고,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망가지려고 시작하는 사람은 없다. 어느 순간 선을 넘어가고 생활이 망가지게 된다. 어느 정도 망가졌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주고 받은 문자를 보면 내가 아닌 것 같다"고 상습 마약 투약의 부작용을 이야기 했습니다.

돈스파이크는 활발한 방송 활동 중 마약 투약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는 "연출된 부분이 있고 나 자신도 조심하게 된다. 24시간 마약에 취해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쉴 때도 빠지고 그런 시간이 늘어나 일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고백했습니다.

돈스파이크는 "(교도소에서) 나온 지 4개월 정도 됐는데, 가족들과 지내면서 중독 치료 재활 모임에 나가고 있다"면서 "본인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곳이다. 약을 끊고자 하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부분을 공유해 나누고 있다. 경험한 사람만 알 수 있는 아픔을 공유한다"고 마약 중독 회복 과정을 공유했습니다.

'다시 마약 유혹이 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마약을 경험했다는 건 자성을 띤 사람이다. 그 자성은 없어지지 않고 내 안에 남아서 반응하는 물건이 있으면 그쪽을 향하게 된다. 본인 힘으로 떼기 힘들지만, 쇠붙이 근처에 가지 않고 멀리 떨어져 있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기에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돈스파이크는 2022년 12월부터 9회에 걸쳐 4천500만원 상당의 필로폰 매수하고 총 14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년 복역을 마치고 만기 출소했으며, 현재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레스토랑 경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 하이브 본사 압수수색⋯방시혁 부정거래 의혹 수사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부터 서울 용산구 소재 하이브 본사 등을 압수수색 중입니다.

방시혁 의장은 기존 투자자들에게 하이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이고, 하이브 임원들이 출자 설립한 사모 펀드에 주식을 팔게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방시혁은 2020년 하이브 상장 전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기로 계약을 맺었으나 상장 과정에서 이를 은폐했고, 이로 인해 1천 900억원대의 부당 이득금을 챙겼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판단입니다.

하이브는 금융당국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금융당국의 결정을 존중하며 향후 진행될 수사에서 관련 의혹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명하여 시장과 이해관계자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진스, 오늘(24일) 어도어와 3차 변론기일 불참

그룹 뉴진스가 어도어의 전속계약 관련 3차 변론 기일에 불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는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 본안소송 3차 변론기일을 진행했습니다. 뉴진스 멤버들은 불참했으며, 대리인만 참석해 변론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어도어 측은 민희진의 '뉴진스 빼가기' 관련 카톡 내용을 상당 부분 공개하고 "민희진이 뉴진스의 전속계약 파기의 시작부터 끝까지의 배후"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진스 멤버들은 카톡 언급에 "해당 증거를 공개법정에서 제시하지 말아 달라고 수차례 말씀드렸는데 공개법정에서 의도적으로 송출하는 것"이라며 항의하기도 햇습니다.

지난 4월 열린 첫 변론 기일에서 어도어는 뉴진스와 합의를 희망했고, 뉴진스 측은 "합의할 상황이 아니다"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지난 6월 진행된 두번째 변론기일에서 재판부는 양측의 합의를 권유했지만 뉴진스 측은 "신뢰 관계가 파탄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답했습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의무 불이행을 주장하며 계약 해지를 선언했고, 현재 활동을 잠정중단 한 상태입니다.

중국 첫 '연예인 사형' 집행…미성년 여자친구 살해한 장이양 총살

중국 배우 장이양이 미성년 여자친구 살해 혐의로 총살형을 당했습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장이양은 16세 미성년자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18일 사형선고를 받고 즉시 총살형을 당했습니다.

당시 중국 산시성 셴양시 중급인민법원은 "동기가 악질적이고 수법이 잔혹하며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장이양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기각됐고 1심 판결 당일 총살형이 진행됐습니다.

장이양은 2021년 미성년자 A씨와 교제를 시작, 자해 및 자살 협박을 하며 A씨를 몰아세웠습니다. 2022년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장이양은 그녀를 숲으로 불러내 살해했습니다. 이후 호텔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종업원의 신고로 체포됐습니다.

이후 재판을 받은 장이양은 총살형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중국에서 연예인이 사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장이양은 2012년 배우로 데뷔해 가수 활동을 병행해 왔습니다. 2019년에는 영화 '드래곤 소울'로 진상상 신인 남우상을 받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