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K팝 아티스트 최초'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입성에 매진까지 달성하며 K팝의 새 역사를 썼다.
스트레이 키즈는 7월 18일~1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Stray Kids World Tour
![스트레이 키즈가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c24bf259be0932.jpg)
2019년 해외 쇼케이스 투어 'UNVEIL TOUR 'I am...''(언베일 투어 '아이 엠...')을 통해 약 5000명의 런던 팬들과 처음 만난 스트레이 키즈는 2024년 'BST Hyde Park'(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 헤드라이너로서 5만 명을 열광시킨 데 이어 2025년 'K팝 아티스트 최초'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 입성해 대형 관중 앞에 섰다. 게다가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단독 공연 MD 세일즈 신기록(하루 판매량 기준)까지 경신했다.
공연이 펼쳐진 18일과 19일 런던 시내 곳곳에서 스트레이 키즈 MD 티셔츠와 여덟 멤버를 상징하는 동물 캐릭터 SKZOO(스키주) 인형을 가방에 단 스테이(팬덤명: STAY)가 가득했다.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과 가장 인접한 화이트 하트 레인역에서 스타디움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블랙 앤 레드 드레스 코드를 맞춰입은 팬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공연 수시간 전부터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을 둘러싸고 약 6년 만에 성사된 런던 단독 공연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축제 분위기를 마음껏 즐겼다.
![스트레이 키즈가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048928f6de34f7.jpg)
공연이 시작되자 스타디움 꼭대기 층까지 꽉 들어찬 관객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를 터뜨렸다. 그룹명을 적은 거대한 깃발이 기세 좋게 휘날리는 가운데 마침내 멤버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상에 올라선 자신감과 에너지를 담은 'MOUNTAINS'(마운틴스)로 'K팝 최초'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입성 공연의 힘찬 포문을 열었고 약 180분간 30곡을 생생한 밴드 사운드에 맞춰 라이브로 선사했다. 'MANIAC'(매니악), '특', '락 (樂)', 'Chk Chk Boom'(칙칙붐) 등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입성곡 무대 때는 귓가를 쩌렁쩌렁 울리는 떼창 장관이 펼쳐지기도 했다.
무대 전면을 가득 채운 와이드 스크린, 각 곡의 특징을 살린 LED 화면, 관객을 압도하는 거대 벌룬 등이 스트레이 키즈표 퍼포먼스의 매력을 더하며 공연 몰입도를 높였다. 멤버들은 관객이 자리한 정면만을 바라보는 게 아닌 구름 관중을 배경 삼기도, Y자로 길게 뻗은 돌출 무대를 따라 사선으로 달리기도,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노래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모든 움직임을 곳곳에 위치한 카메라맨과 와이어를 타고 공중을 가르는 이동식 카메라를 통해 포착해냄으로써 어떠한 한계도 없는 오직 스트레이 키즈만의 공연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드넓고 드높은 스타디움을 십분 활용한 무대 연출도 돋보였다. 플로어석 뒤 아파트 8층 높이는 되어 보이는 철제물이 곡에 따라 다채로운 조명을 비추거나 불기둥을 뿜어냈고, 커다란 스피커가 달려 본무대에서 먼 곳에 자리한 관객이 멤버들의 목소리를 보다 가깝게 들을 수 있도록 했다. '특' 마지막 소절 "빛이 번져 더욱 빛나는 star"가 끝나자 여덟 개의 반짝이는 불꽃이 하늘 위로 솟아올랐고 '락 (樂)', 'MIROH'(미로) 때는 화려하고 웅장한 불꽃놀이가 런던의 밤하늘을 가득 수놓았다.
![스트레이 키즈가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def1c27b5e2b71.jpg)
스트레이 키즈는 이동차를 타고 스타디움을 돌며 팬들과 가깝게 시선을 맞췄다. 공연 열기가 최고조에 달한 앙코르 때는 여덟 멤버가 플로어석으로 내려가 팬들과 손바닥을 맞대거나 하트를 만들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팬심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멤버들은 영국을 대표하는 영화 '해리포터' 속 대사나 마법 주문을 외치며 장난을 치기도 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는 "익스펙토 페트로눔"을 외치는 등 런던 맞춤형 멘트로 현지 팬들을 기쁘게 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팬들을 향한 감사와 벅찬 감정을 아낌없이 표현하며 이틀간 성대하게 펼쳐진, 세계 음악 시장에 또 하나의 거대한 발자국을 남긴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단독 공연을 마무리했다.
![스트레이 키즈가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15071623b467b8.jpg)
아이엔은 "정말 꿈같은 이틀이었다. 축구 경기 보는 걸 좋아해서 프리미어리그를 챙겨보던 꼬마가 커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말로 다하지 못할 만큼 행복한데 저 혼자가 아니라 일곱 명의 형들과 함께여서 더욱 행복한 것 같다"며 "스테이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창빈은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이 너무나도 커서 'dominATE' 투어가 또 한 번 새롭게 느껴졌다. 이 스타디움의 모든 것을 만끽하고 싶다. 어린이 스테이도 많이 보이던데 함께 와주신 부모님 스테이께도 감사하다"며 다음에 대한 기대도 당부했다.
승민은 "지난해 페스티벌로 오기도 했지만 단독 공연으로는 무려 6년 만이다"라며 "런던의 이 분위기가 참 좋다. 이렇게 커다란 스타디움의 객석을 꽉 채워주신 여러분과 함께한 이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감회를 드러냈다.
한은 "어릴 때부터 영화 '해리포터'를 즐겨 보곤 했는데 영국의 이토록 큰 축구 경기장에서 무대를 하고 스테이를 볼 수 있어 뿌듯하고 행복하다. 저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모두 스테이 덕분이다. 그 감사함을 많이 알게 되는 투어인 것 같다.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짠하고 나타날 테니 기다려 달라"고 말해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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