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이병헌 "아들, 'K팝 데몬 헌터스' 내 역할에 실망⋯'그만 볼래' 하더라"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이병헌이 'K팝 데몬 헌터스' 빌런 역에 아들이 실망했다고 고백했다.

이병헌은 4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중동 현대백화점에서 열린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의 배우특별전 '더 마스터: 이병헌'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배우 이병헌이 3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이병헌이 3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병헌은 "이 영화제에서 제 특별전을 한다고 할 때부터 민망했다. 저에 대한 칭찬을계속 듣게 되는 것이 행복하고 기쁘기도 하지만 민망하다. '이런 일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의 영광스러운 기분도 들고, '특별전'을 할만큼 잘 해냈나 싶어 부끄러움도 느껴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어릴 때 대선배님께서 평생 일궈놓은 작품을 가지고 특별전을 한다고 했을 때 한 가지 일을 재미처럼 파고들어서 특별전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저렇게될 수 있을까' 했던 기억이 문득 났다. 저에게도 그런 날이 다가왔다는 것이 배우로서 저 자신에게 뿌듯하기도 하고 보람도 느껴지는 순간이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제 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영화가 거의 없다. 3개 정도 봤다. 대부분 18금 영화라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내용들이다. 간혹 클립을 보여주거나 했다. 아직 TV 드라마의 캐릭터와 저를 혼동해서 보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이날 더빙으로 참여한 넷플릭스 시리즈 'K팝 데몬 헌터스'를 언급했다. 이병헌은 고대 악마들의 왕이자 메인 빌런인 '귀마'로 활약한다.

이병헌은 "'K팝 데몬 헌터스'라는 애니메이션을 찍고 이건 함께 봤다. '아빠가 누구야?'라고 해서 데몬의 왕이라고 했다. 정말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그만 볼래'라고 했다. 연기이고 캐릭터라고 설명해줘도 왜 데몬이냐고 했다. 내심 아들에겐 삼촌, 좋은 역할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작품의 흥행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이병헌은 "'K팝 데몬 헌터스'는 몇 년 전에 소니 픽처스 관계자들과 만났다. K팝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알았지만, 소니픽처스가 주제를 해서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도 놀라웠고, 또 한편으로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 공개됐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까 의심도 있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몇 번의 미팅을 거쳐서 레퍼런스그림을 처음 봤다. 밑그림을 보고 지금의 완성도 있는 그림을 상상할 수 없었다. '왜 못 그렸지' '속으로 더 잘 그리지' 했다. 이렇게 완성도 있게 나올줄 몰랐다. 참여하기로 했고, 한국의 녹음실에서 며칠에 나뉘어서 (더빙을) 했다. 디테일한 뉘앙스를 영어로 표현하는 것이 큰 숙제였다.

이병헌의 배우특별전 '더 마스터: 이병헌'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난다. 지난 3일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은 이병헌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총 8박9일 동안 자신의 연기 인생을 조명하는 대표작 상영을 비롯해 기자회견, 메가토크,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과 소통한다.

이병헌의 연기 인생 30여 년을 돌아볼 올해 배우특별전 상영작은 10편이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2000) '번지점프를 하다'(2001) '달콤한 인생'(2005) '그해 여름'(2006) '악마를 보았다'(2010)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내부자들'(2015) '남한산성'(2017) '남산의 부장들'(2019)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가 꼽혔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병헌 "아들, 'K팝 데몬 헌터스' 내 역할에 실망⋯'그만 볼래' 하더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