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여름 흥행의 남자' 조정석이 이번엔 '좀비딸'로 돌아왔다. 실제 '딸바보'이기도 한 조정석이 '좀비딸'로 전할 부성애와 코미디가 여름 극장가에 활력을 더하며 흥행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필감성 감독, 배우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가 참석했다.
![배우 윤경호-조여정-이정은-최유리-조정석이 30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좀비딸' (감독 필감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bd11af1ea94ff.jpg)
영화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인질', '운수 오진날' 등으로 흡입력 있는 연출력을 보여준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과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엑시트', '파일럿'으로 여름 극장가를 든든하게 책임져온 믿고 보는 배우 조정석이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딸을 위해 극비 훈련에 나서는 아빠 정환 역을 맡아 흥행의 '정석'을 이어갈 전망이다.
여기에 '기생충', '동백꽃 필 무렵' 등 작품마다 맹활약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베테랑 배우 이정은, '기생충', '히든페이스' 등 파격 도전을 거듭해 온 열정의 연기파 배우 조여정, '중증외상센터'를 비롯해 수많은 작품에서 대체불가 매력을 발산 중인 개성파 배우 윤경호, 그리고 '외계+인' 시리즈에서 김태리의 아역으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배우 최유리가 가세해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펼친다.
![배우 윤경호-조여정-이정은-최유리-조정석이 30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좀비딸' (감독 필감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4a1ac2c371d3f.jpg)
이날 조정석은 "또 여름에 개봉하게 된 것도 저에게 운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라며 "여름에 개봉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인데 개인적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올여름도 잘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엑시트'와 '파일럿' 모두 7월 31일 개봉했고, 이번 '좀비딸'은 7월 30일 개봉을 확정했다. 이에 대해 조정석은 "저도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제작사, 배급사 모든 상황이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동물원 맹수 사육사이자 딸바보 아빠 역을 맡은 조정석은 "보자마자 '난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원작을 보지 못하고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감정을 추스르는 것도 힘들었고,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이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 조정석은 딸 얘기가 나오자 "얼마 전에 놀다가 코가 긁혔다. 메이크업으로 가렸다"라고 TMI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필감성 감독은 "조정석의 뮤지컬을 보고 반했다. 항상 팬이었다"라며 "조정석을 생각하며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 간절한 소망을 담았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재미있고 코믹한 장면과 가슴을 찌르는 아픈 장면을 동시에 호감 어리게 표현하는 배우가 누가 있나 할 때 원픽은 조정석이다"라며 "간절한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드렸는데 흔쾌히 해주신다고 했다. 배우들 모두 한번에 한다고 해서 감사한 일이었다. 날아갈 듯이 기뻤다"라고 캐스팅 과정을 고백했다.
![배우 윤경호-조여정-이정은-최유리-조정석이 30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좀비딸' (감독 필감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bca74003d2439.jpg)
이정은은 "'운수 오진날'을 할 때 감독님이 코미디 감각이 뛰어나다고 신뢰했다. 가족들이 극장을 찾을 수 있는 작품을 찾았는데 이 작품이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조여정은 "따뜻한 이야기를 늘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배우들이라면 무조건 믿고 하겠다는 생각으로 대본을 받았다. 대사 한마디라도 하려고 했는데 좀 많더라. 무조건 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할머니 역을 맡은 이정은은 "분장 2시간에 통가발이다"라며 "와이어 좋아해서 날아다니고 싶었다. 감사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여정과 조정석은 과거 뮤지컬 '그리스'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조여정은 조정석과의 케미에 대해 "별 노력이 필요 없었다. 실제 오랜 친구"라고 말했고, 조정석은 "그 이후에 한 번도 작품을 한 적이 없었는데 '좀비딸'에서 만났다. 반가웠다"라고 전했다.
![배우 윤경호-조여정-이정은-최유리-조정석이 30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좀비딸' (감독 필감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3858a256a7e87.jpg)
윤경호는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준비했는데 안 될 것 같다. 늘 보여드린 모습일 것"이라며 "감독님께 진지하게 임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코미디라고 해서 웃겨야 한다는 강박이 아니라 상황에서 따라 웃을 수 있는 현실감 있는 코미디를 하고 싶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도 그런 작품이라고 하셔서 준비하려고 했는데 제가 안 되더라"라며 "계속 뭘 하려고 하더라. 자제하는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나 싶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저는 매우 진지했다"라는 윤경호의 말에 조정석은 "아무것도 안 해도 웃기다"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또 조정석은 "윤경호, 조여정과 놀랍게도 동갑내기 친구다"라며 "조여정과는 2005년 '그리스'부터 오래된 친구다. 그 이후로 작품이 같이 한 적이 없어서 이번에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라고 전했다.
![배우 윤경호-조여정-이정은-최유리-조정석이 30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좀비딸' (감독 필감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8a70bc5a4ea63.jpg)
또 그는 "윤경호와는 '오 나의 귀신님'과 '관상'에서 잠깐 만났는데 본격적으로 연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사모임 '팔공산' 멤버기도 하다. 친한 친구라 같이 작품하게 되어 포효를 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유리는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애정을 가진 작품에 캐릭터로 연기할 수 있어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경호는 이런 최유리에 대해 "정말 멋있는 배우다. 오늘 우리에게 축하한다고 꽃을 선물했다. 저희가 선물해야 하는데 '너에게 배웠다'라고 했다"라며 "책도 많이 읽고 책도 쓴다. 매력 넘친다"라고 칭찬했다.
필감성 감독 역시 "최유리는 가장 먼저 합류했다. 좀비 연기, 모션뿐만 아니라 K댄스도 잘 춰야 한다. 미리 학업과 병행해서 숙제를 해왔는데 한 번도 불평 없이 "너무 재미있다"라고 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수분장이 굉장히 힘든 작업이다. 시야도 안 보일 정도인데도 항상 웃으면서 먼저 다가와 줬다"라며 "그래서 "오늘부터 너를 존경하기로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고 '대단한 배우다, 어른이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최유리를 극찬했다.
![배우 윤경호-조여정-이정은-최유리-조정석이 30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좀비딸' (감독 필감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831c233884ed7.jpg)
또 필감성 감독은 "꿈의 캐스팅이라 감사한 마음으로 현장에 갔다. 이 배우들이 다같이 계셨을 때 흐뭇해지면서 그림체가 닮았으면 했다"라며 "코미디, 감동, 짜릿한 부분이 많아 이를 자유롭게 넘나들어야 한다. 유연함이 중요했는데, 갓벽한 배우들이 200% 잘해줘서 뿌듯하고, 감사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좀비물로서의 강점에 대해 "가족 코미디인데 좀비 디테일이 중요했다. 정환의 사랑에 따라 변모하는 수아가 좀비의 분장, 모션으로 표현이 되었으면 해서 디테일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며 "무섭지만 사랑스러운 느낌을 표현했으면 했다. 또 반려동물을 넣으려 했다. 두 번째는 춤이다. 정환과 이어주는 중요한 부분이다. 좀비가 나올 때도 군무처럼 느껴졌으면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좀비 디테일 때문에 최유리는 매번 2시간 동안 특수분장을 해야 했다고. 조정석은 "그런 고통스러움을 이겨내는 유리가 아련하고 기특하고 대견했다"라고 칭찬하고는 "분장의 퀄리티가 놀라울 정도다. 다른 좀비물과 다르게 파스텔톤인데, 퀄리티는 어떤 좀비물보다 강렬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좀비딸'은 7월 3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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