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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기, 50년 사극 인생 문학으로 남겼다⋯시집 '천년의 그리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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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다수의 정통사극에 출연한 배우 임병기가 사극 인생을 문학으로 남겼다.

반세기 동안 수많은 대하드라마에서 역사 속 인물들을 연기해 온 임병기는 시집 '천년의 그리움'을 출간했다.

배우 임병기가 '천년의 그리움'을 출간, 도서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임병기 본인]
배우 임병기가 '천년의 그리움'을 출간, 도서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임병기 본인]

그는 시집 '천년의 그리움'을 통해 무대 위의 삶을 넘어, 무대 밖의 숨결까지 진솔한 언어로 담아냈다. '천년의 그리움'은 단순한 배우의 기록이 아닌 연기의 치열했던 순간들과 역사적 인물들을 '살아냈던' 감정의 결까지 오롯이 담고 있다. 배우라는 존재가 예술과 삶의 경계에서 어떻게 시대를 건너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문학적 증언이다.

총 4부로 구성된 시집은 1부 '고난 속에서도 역사는 흐른다', 2부 '배우, 역사를 만나다', 3부 '전설이 된 배우', 4부 '배우, 무대 밖을 살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인상적인 작품으로는 '핏빛 대지의 진실'과 '사이렌의 울림'이 있다. '핏빛 대지의 진실'은 KBS '태조 왕건' 촬영 중 실제로 배우가 불화살에 부상을 입었던 사건을 소재로 삼아 역사와 연기의 경계를 넘나들며 생사의 현장을 묘사했다. 또한 '사이렌의 울림'은 촬영 중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와 불빛에 겹쳐진 생의 불안, 반성, 기도를 시적인 언어로 담아냈다.

배우 임병기가 '천년의 그리움'을 출간, 도서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임병기 본인]
배우 임병기가 '천년의 그리움'을 출간, 도서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임병기 본인]

임병기는 "언젠가 기록하고 싶었던 순간들, 말로는 다 전할 수 없던 마음들을 시로 남기고 싶었다"며 "이 시집은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함께한 동료들과 시대를 살아낸 예술가들의 기록"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하사극은 살아 움직이는 역사이며, 내 조상의 삶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는 것을 무대 위에서 수없이 느꼈다. 그 귀한 경험들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대하드라마 전통의 지속을 소망했다.

이번 시집에 대해 KBS '태조 왕건', '대조영' 등을 연출한 김종선 감독은 "촬영이 끝난 뒤에도 꺼지지 않는 열정의 기록이자, 정통 사극의 한 시대를 증언하는 귀한 문학"이라고 평했다. 배우 최수종은 "배우의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진정한 사극의 무게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울림으로 다가가길, 그 전통이 면면히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천년의 그리움'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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