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림 "♥김연아와 4년 비밀연애·애칭은 여보...24살에 프로포즈하니 군대 기다려준다고"

[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그룹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아내 김연아와의 러브 스토리를 밝혔다.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김태균, 천록담, 이대형, 고우림이 출연했다.

이날 고우림은 김연아의 첫만남을 회상하며 "2018년 아이스쇼에서 처음 만났다. 무대가 끝나고 김연아가 인사를 하러 왔는데, 그 순간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 하지만 다시 만날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포레스텔라 리더 민규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고, 고우림 생일날 메시지도 보냈다. 고우림 "처음엔 셋이 만났지만, 자연스럽게 둘만 만나게 됐다"며 4년간 비밀 연애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고우림은 "아내와 연락할 때 안정감이 들었다. 문득 '이런 사람이랑 결혼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런 말도 했다. '우린 캠프파이어처럼 불타오르는 것도, 성냥개비 같은 작은 사랑도 아니다. 예쁜 양초 하나에 불을 켜놓은 듯한 느낌이다'라고. 아내가 좀 놀라는 것 같더라. 감동한 것 같아서 결혼을 더 어필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우림은 "그때 고백할 때가 24살이었다. 군대도 안 갔다 왔지, 아직 남들이 보기엔 결혼 얘기를 꺼내기 이른 것 같지. 결혼 전제로 만나고 싶다고 할 때 진심이 떨어질 수 있잖나. 군대도 안 다녀 왔으니까. 떨리고 솔직한 마음으로 다 얘기했다. 내가 고백하는 모습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봐 걱정이 있었다. 그런데 아내가 ‘평생 볼 건데, 군대 1년 반 기다릴게’라고 말해줬다. 오히려 결혼 얘기를 꺼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고우림은 "연하랑 결혼하리라 생각 못 했다더라. 그래서 더 진중해 보이려고 노력했다. 연하인데 이름 부르면 너무 동생 같을까 봐 자기, 여보라고 불렀다. 결혼 후엔 자연스럽게 여보가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