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선빈이 '술도녀'와 '노이즈'를 도전의 용기를 낸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선빈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노이즈'(감독 김수진) 인터뷰에서 "저는 용기가 없는 사람인데, '노이즈'는 도전의 용기를 낼 수 있는 작품이었다"라고 말했다.
![배우 이선빈이 영화 '노이즈'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바이포엠스튜디오)]](https://image.inews24.com/v1/dcc1cc476b3ea6.jpg)
평소 공포물을 좋아한다는 이선빈은 '노이즈'로 공포 영화 주연 첫 도전에 나섰다. 그는 "매순간 새로운 도전인 건 맞는데, 장르가 주는 힘이 배우에게도 큰 힘으로 작용하더라"라며 "프레임이 장르로 정해지더라. 액션을 많이 하면 액션으로, '술도녀'를 하면 코미디를 많이 했다고 한다. 장르로 구분이 된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공포도 제 연기 연기 인생에서 큰 카테고리를 도전하는 용기였다. 애정하는 것이라 제일 신중하게 도전을 해봤다"라며 "배우 인생에 있어서 몇 번 안 됐던 새로운 큰 도전의 용기를 낸 작품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술도녀' 역시 큰 도전이었다고. 그는 "그 전에는 장르를 많이 했다. 형사도 하고 검사, PD 다 열심히 했었다. 제가 중저음의 톤이라 높낮이 폭이 큰 편이다. 사람들이 나에게 매력을 느끼는 톤이 뭘까 고민하던 찰나에 코미디가 들어왔고 그게 '술도녀'였다"라며 "많은 분들이 제 생활 연기가 자연스럽다고 좋아해주신다는 걸 처음 깨달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정말 용기였다. 당시 대본을 보고 "되겠냐?"라고들 하셨다. 캐릭터가 또라이 아니냐는 얘기도 들었다"라며 "저는 대본을 읽고 이거 해야할 것 같다며 바로 전화를 드렸다. 채널도 따지지 않고 도전하고 싶다고 했었다.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았고 나의 새로운 점까지 일깨워준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라고 전했다.
"도전을 끊임없이 하게 된다"는 이선빈은 "저에게 꿈이 뭐냐고 묻는데, 도전을 통해 작게 작게 꿈을 만드는 것 같다. 배우 인생에서 작품을 선정하는 것도 나의 작은 꿈을 이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선빈의 다음 꿈은 무엇일까. 그는 "저는 복받았다. 좋게 봐주셔서 작품이 많이 들어왔다. 그 중에서 고민하고 있다"라며 "사극도 있고 현대극도 있는데, 드라마로 먼저 찾아뵐 것 같다"라고 차기작을 언급했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한수아)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다. 이선빈과 김민석, 한수아, 류경수, 전익령 등이 열연했다.
층간소음이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공포 스릴러 장르로 풀어낸 영화 '노이즈'는 이선빈, 김민석, 한수아, 류경수까지 요즘 잘나가는 배우들의 캐스팅 조합과 단편 데뷔작 '선'부터 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되며 주목을 받았던 김수진 감독의 첫 장편 영화로 주목받았다.
앞서 '노이즈'는 지난해 '파묘', '탈주' 등 한국영화들과 함께 유서 깊은 장르영화제인 시체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글로벌한 호평을 받았다.
'노이즈'는 오는 6월 25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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