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그토록 기다려왔던 '전지적 독자 시점'이 드디어 관객들을 찾아온다. 비주얼부터 완벽한 합을 이룬 '전지적 독자 시점'이 올 여름을 이끌 역대급 판타지 액션 영화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진다.
17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병우 감독,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가 참석했다.
![(왼쪽부터) 신승호-이민호-나나-김병우 감독-채수빈-안효섭이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97c57fda90235.jpg)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 분)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분)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글로벌 메가 히트를 기록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었다'라는 독창적이고 신선한 설정과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를 선사한다.
소설처럼 변해버린 세계 속 새롭게 만난 동료들과 함께 주인공 혼자만 살아남았던 소설의 결말을 바꾸고, 모두 함께 생존하기 위해 떠나는 장대한 여정에는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지수 등이 함께 해 폭발적인 시너지로 스크린을 압도할 예정이다.
'PMC: 더 벙커', '더 테러 라이브' 등 극강의 몰입감과 놀라운 연출력을 자랑하는 김병우 감독과 쌍 천만 관객 신화를 이룬 '신과함께' 시리즈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이에 '전지적 독자 시점'은 탄탄한 세계관과 현실 속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감 만족 볼거리로 완벽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왼쪽부터) 신승호-이민호-나나-김병우 감독-채수빈-안효섭이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c024fd327ce88.jpg)
이날 김병우 감독은 "처음 시작할 때 이걸 어떻게 영화로 만드나 긴 고민을 했다. 연재 초반이었기 때문에 이후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는 상태라 질문이 컸다"라며 "제일 큰 매력은 현실과 판타지가 잘 섞여 있는 것이다. 현실 안에서 판타지가 자연스럽게 들어오니까, 그게 원작이 가진 큰 매력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매력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실 때 좀 더 참여하며 볼 수 있다는 점이다"라며 "'나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저런 능력을 얻었다면?'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쉽게 참여하면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제일 어려운 것이 현실과 판타지 비율을 적절하게 배치하고 재조정하는 것이었다. 스태프들이 가장 까다롭고 민감하게 생각했다. 배우도 마찬가지다"라며 "출발은 현실인데 영화가 극적으로 가면서 어떤 애티튜드로 연기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고 좋은 해답을 찾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수가 연기한 이지혜의 무기가 총으로 바뀐 것에 대해 "액션을 구현해야 하는데, 다수의 캐릭터의 다양한 시각화를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이지혜는 다른 캐릭터와 동떨어진 캐릭터라 등한시할 수 없어서 가장 극적인 순간에 폭발적으로 표현하고자 긴 고민 끝에 결정했다. 원작 팬들이 걱정하는 건 충분히 안다. 영화를 보면 납득이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안효섭은 출연 이유에 대해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이게 어떻게 구현될까 궁금증이 가장 컸다. 한국에서 만나볼 수 없던 스케일의 영화다"라며 "영화가 가진 철학에 관심이 갔다. 혼자 살아가는 인물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가 좋았다. 궁금했다"라고 전했다.
![(왼쪽부터) 신승호-이민호-나나-김병우 감독-채수빈-안효섭이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87b1a8e68c5eb.jpg)
이민호는 "배우의 삶을 긴 시간 살아가다 보니 다양한 사회 주제에 관심이 가고 마이너한 이야기도 찾아보는 편"이라며 "사회의 방향이 개인화되고 고립화된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대본을 보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멸망한 세계에서 인간을 통해서 힘을 얻고 위안받고 같이 역경을 헤쳐나가는 감정선이 지금 세대에 필요하고 울림을 줄 수 있지 않나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채수빈은 "대본을 읽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어떤 역할을 맡아서 보여줘야지'보다도 재미있는 이야기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고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신승호는 "비행기에 탑승한 채 대본을 처음 봤는데, 출발하고 도착할 때까지 빠져들어서 봤다. 정말 재미있는 소설책을 한 편 본 것 같았다"라며 "어떤 배우들이 연기할지 궁금했고, 어떤 배우일지 제가 혼자 상상을 했던 것 같다. 즐거웠다"라고 고백했다.
나나는 "대본을 받기 전에 회사에서 이런 작품이고 이런 제작사에서 이걸 준비한다고 설명을 들었을 때 김병우 감독님 작품에 대한 신뢰감이 크게 들었다"라며 "'신과함께'를 보면서 이 정도의 큰 스케일이라면 잘 만들어내지 않을까 하는 신뢰가 있어서 대본을 읽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본 보기 전에 원작을 몰랐다. 모른 채로 대본을 읽었을 때 너무나 신선했다. '한국에서 이런 영화를 제작한다고? 실제로 가능한 건가? 블루스크린에서 촬영하는 것이 어떨까'하는 궁금증이 있었다"라며 "액션에 대한 갈증이 늘 있었다. 판타지에서 액션을 하게 됐을 때 보는 분들이 제가 액션을 했을 때 허용되는 부분이 꽤 많아서 이건 한번 도전해볼 만하다 싶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왼쪽부터) 신승호-이민호-나나-김병우 감독-채수빈-안효섭이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4a505e15777b2.jpg)
평범한 인물인 김독자를 연기한 안효섭은 "영화를 순서대로, 흐르는 대로 찍으려고 노력하셨다. 독자로서는 위로를 받은 작품에서 유중혁이 홀로 남았다는 것이 안타깝고 실망스러움이 있었다"라며 "상상으로 결말을 바꾸고 다 함께 하는 삶을 바라지만 과연 독자가 그 상황에서 할 수 있을까, 라이브하게 감정을 느끼려고 노력했다. '이 순간에 이렇게까지 하는 것이 맞을까'라는 질문을 하고 세심한 포인트를 많은 대화를 통해 잡아갔다"라고 노력한 지점을 전했다.
김병우 감독은 이런 안효섭을 처음 봤을 때 외모에서 고민이 됐다고. 그는 "첫인상에서 '저렇게까지 키가 크고 잘생길 필요는 없는데'라고 생각했다"라며 "보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옷도 단벌이고 머리 감고 오는 것도 아니라 의상, 분장 도움을 받았고 본인이 해내야 하는 지점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김독자 연기 후 "많이 아팠다"라고 전한 안효섭은 "와이어가 많다. 독자는 특별한 스킬이 없어서 최대한 많이 뛰어야 한다. 많이 뛰어서 달리기는 빨라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스크린 데뷔에 나선 안효섭은 "부담이 안 됐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많은 분에게 사랑받은 원작이 있는 작품이고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은 있었다"라며 "하지만 그런 부담 자체가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더라. '영화 데뷔, 큰 스케일 영화' 접근보다 제가 재미있게 본 시나리오를 독자로 열심히 만들어야겠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왼쪽부터) 신승호-이민호-나나-김병우 감독-채수빈-안효섭이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6a4bb622b1d70.jpg)
유중혁으로 돌아온 이민호는 "사람들은 인생의 중요한 가치관, 짐을 이고 살아가는데 유중혁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라며 "묵묵히 미션을 클리어하고, 독자가 이 세계로 와주길 바란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가죽 코트를 입고 등장하는 그는 "효율이 좋지는 않다. 통풍이 안 된다. 무겁다"라며 "촬영하고 나면 어깨에 담이 걸렸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 그는 "AI가 발달하면서 영생의 삶을 꿈꾸는데 불멸의 삶을 살면 불행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기대 수명이 늘어나서 오래 산다면 효섭이로도, 수빈이로도 살아보고 다양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라는 바람을 표현했다.
또 그는 "유중혁을 보면 매료되지 않는 사람이 없는 외모"라는 캐릭터 설명에 대해 "허들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작품을 꽤 초창기부터 제작사 대표님과 소통했는데, 대놓고 멋있는 캐릭터를 기피하는 성향이다"라며 "결핍에서 출발해서 그 결핍을 이겨내면 멋있어 보이는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원작에서부터 엣지있는 캐릭터라 부담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작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할 것 같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라고 전한 후 싱크로율에 대한 질문에 "10% 정도인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이번에도 군복을 입은 신승호는 "우직하고 단단한 성향을 가졌다. 외적으로도 바위, 단단한 돌덩이 같다고 생각해서 외적으로 강해 보이려고 노력했다"라며 "저와 닮아있는 지점을 찾아보기도 했지만, 연기자로서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녹여내고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고백했다.
![(왼쪽부터) 신승호-이민호-나나-김병우 감독-채수빈-안효섭이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34d1097ac45b3.jpg)
나나는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 말보다 행동으로, 정의를 위해 싸운다"라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설명한 후 "액션 열정이 생겼다. 캐릭터마다 액션이 조금씩 있어서 작품마다 액션스쿨에서 액션 준비를 했다"라며 "제대로 된 액션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이번에 제대로 할 기회를 주셨고 제대로 했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지금까지 작품 중 이렇게 대사가 없는 작품은 처음이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준다. 그걸 만들어가는 것이 재미있었다"라며 "'액션이 나에게 큰 에너지를 주는구나' 싶었다. 아이돌 생활을 해서 그런지 몸을 쓰니까 에너지가 차오르더라. 액션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나나에 대해 "날것의 굶주린 눈빛이 압도적"이라고 평했다는 이민호는 "나나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날것의 눈빛이 있었다. 저도 날것이 되려고 노력한다. 그런 것이 좋은 것 같다. 몸을 쓰면서 느끼는 것이 풍부해진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행사에 불참한 지수에 대해 김병우 감독은 "열심히 하는 분이어야 한다. 지수 배우가 미팅했을 때, 리딩과 촬영할 때 굉장히 열심히 했다"라며 "이지혜가 분량이 그리 크지 않다. 쉬이 놓치기 싫어서 시선을 잡는 배우가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안에서 열심히 해주셨고 결과도 크게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7월 2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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