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병' PD가 선보이는 '살롱드홈즈'⋯아파트 배경, 코믹 워맨스 활극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신병' 시리즈를 이끈 민진기 PD가 '살롱 드 홈즈'를 통해 아파트 주부 탐정단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신병'이 군대라는 공간에서 펼쳐진 하이퍼리얼리즘이었다면, '살롱 드 홈즈'는 아파트 속에서 펼쳐지는 판타지 드라마가 될 전망이다.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 제작발표회에서 민진기 PD는 "내집 마련에 성공한 공미리가 아파트에 입성하면서 일상의 사건들을 주부들과 함께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라면서 "탄탄한 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주부 탐정단의 사건 해결 스토리가 통쾌함을 자아낼 것이다. 아파트 거주자들이 전체 인구의 60~70%에 달하고, 생활밀접 빌런들이 등장해 좀 더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작품의 매력을 전했다.

'살롱 드 홈즈'(극본 김연신 연출 민진기 정현남)는 광선주공아파트 추리력 만렙, 전직 에이스 형사와 보험왕, 그리고 알바의 여왕까지. 우리 단지 해결사로 뭉친 여성 4인방이 아파트 빌런을 응징하는 10부작 코믹 워맨스 활극. 배우 이시영, 정영주, 김다솜, 남기애가 출연한다.

이혼 이후 첫 작품으로 관심을 모은 이시영은 추리력과 순발력, 촉까지 타고난 광선주공 명탐정 홈즈 공미리 역을 맡았다.

"오랜 만의 코미디라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밝힌 이시영은 "운동을 좋아하고 활동적인 성격이라 그런지 캐릭터가 국한된 부분이 있었다. 원래부터도 코미디를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마음놓고 재밌는 연기를 할 수 있어 기대가 됐다"고 전했다.

캐릭터 싱크로율 부분에서는 "긍정적인 부분은 닮았지만 나보다 오지랖이 넓고 밀어붙이는 캐릭터라, 연기하면서도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닮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정영주는 은퇴한 전직 에이스 형사이자 '여자 마동석' 추경자 역을 맡았다. 스스로 "드라마의 통쾌 담당"이라고 전한 정영주는 "동네 빌런을 소탕하는데 갖고 있는 힘과 정의력을 만렙 발휘하는 캐릭터"라며 "엄청 뛰고 들고 메다 꽂았다. 보시면서 통쾌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씨스타 김다솜은 알바의 여왕이자 아들을 혼자 키우는 미혼모 박소희 역을, 남기애는 전직 보험왕 출신으로, 광선주공아파트의 모든 소식을 꿰고 있는 정보통 전지현 역을 연기한다.

팀의 막내였던 김다솜은 "웃음소리와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는 현장이었다"고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고, "소문이 무성한 인물인데, 사실은 아픈 아들을 둔 20대 미혼모 캐릭터다. 아들이 삶의 동기이자 이유가 되는 캐릭터라 마음이 움직였다"고 미혼모 역할 도전의 이유를 전했다.

맏언니 남기애는 "악을 악으로 응징하는 게 아닌, 빌런들을 찾아내고 다시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따뜻한 작품"이라고 드라마의 차별점을 전했다.

한편 드라마에는 '신병' 출연진들도 대거 함께 한다. 'SNL코리아'에서 활약한 정상훈을 비롯해 '신병' 오대환, 이수지, 김민호, 김현규, 이상진, 이충구, 김희수 등이 출연해 포복절도할 장면들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개그맨 김준현, '폭싹 속았수다' 김금순 등도 깜짝 출연해 캐릭터 플레이의 진수를 선보인다.

16일 밤 10시 첫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