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슈퍼스타'에서 '아티스트'로 한걸음 더 나아갔다. 강다니엘은 작곡에 첫 도전하며 새로운 챕터를 활짝 열었다.
강다니엘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새 미니앨범 'Glow to Haz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9개월 만에 컴백한 강다니엘은 "긴장이 많이 됐다. 가수로서 보여줬던 모습과 다르게 프로듀싱에도 참여를 하고, 제가 추구하는 음악 방향성과 메시지를 직접 녹여냈다. 다들 좋아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강다니엘 신보 'Glow to Haze' 콘셉트 포토. [사진=ARA]](https://image.inews24.com/v1/cf093539d9b2bc.jpg)
강다니엘의 이번 앨범은 첫만남의 설렘부터 애절함까지 다양하고 섬세한 감정들을 음악으로 펼쳐낸다. 타이틀곡 포함 네 곡을 강다니엘이 작사했으며, 한층 깊어진 음색과 메시지에는 사랑에 관한 입체적 감성을 담았다.
강다니엘은 "앨범은 하나의 키워드로 주제와 연관되게 투영되는 트랙을 준비했다. 이번엔 두 가지, 하나의 감정에서 하나의 감정으로 연결되는 스토리를 녹여내고자 했다. 빛바래져가는 사랑의 모습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강다니엘은 사랑이라는 테마에 대해 "다양한 형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부모와 자식, 연인의 사랑이 아닌 인류애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전에 친구들과 시간을 맞춰 게임을 했다. 게임 메신저에 마지막으로 로그인한 날짜가 친구들이 3년 9개월 전 로그인이다. 예전엔 넷상에서라도 우리만의 시간을 가졌는데, 우리가 강제로 어른이 됐구나. 그런 시간을 물리적으로 낼 수 없구나 씁쓸함이 생겼다. 아련하면서도 친구들이 원망스럽진 않다. 오묘한 감정을 이 앨범에 담아내고 싶었다"고 감정의 흐름 변화를 설명했다.
![강다니엘 신보 'Glow to Haze' 콘셉트 포토. [사진=ARA]](https://image.inews24.com/v1/bab01a3236cd9f.jpg)
타이틀곡 'Episode'는 시작하는 사랑의 설렘을 라틴 리듬과 R&B의 결합으로 들려준다. 크루 오스피셔스의 감각적인 안무 위에 K팝 대표 안무가 최영준의 후반작업으로 완성됐다.
강다니엘은 "이 감정의 결은 가장 뜨겁게 사랑할 때 비쳐지는 내 모습과 상대의 모습을 조화롭게 표현해냈다"라고 소개했다.
'Love Game'은 강다니엘 데뷔 처음으로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작사와 함께 프로듀싱까지 맡아 주도적으로 작업했다. 서로 밀고 당기는 모습을 게임으로 비유한 점도 인상적이다. 그는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하지 않은 것과 관련 "입봉작이라 부끄러움이 있다. 경험치나 노련함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수록곡에 배치했다. 바라는 점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저물어 가는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 제가 좋아하는 요소들을 많이 넣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처음 작곡에도 도전했다. 강다니엘은 "예전에도 참여를 한 적이 있는데 '스트레스 받겠다' 싶해서 피했다. 감정의 결을 표현할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여러가지 곡들을 하다보니 '한 번 해볼까' 싶었다. 작사에서만 나올 수 없는 여러가지 표현이 있어 작곡가로서 처음 참여했다. 그래서 챕터원이다"고 이번 앨범의 의미를 짚었다.
그는 "처음으로 마감에 쫓기면서 여유 없는 감정을 처음으로 느꼈다"며 "스트레스가 정말 많았는데 대처를 할 수가 없었다. 성질이 나고 센치해진 감정을 오히려 가사에 표현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번 앨범에 대한 점수를 98점이라며 "한 두개만 놓친 기분"이라고 했다.
![강다니엘 신보 'Glow to Haze' 콘셉트 포토. [사진=ARA]](https://image.inews24.com/v1/502fbd424cd2f2.jpg)
강다니엘은 2017년 엠넷 보이 그룹 결성 오디션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1위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센터 맡아 신드롬을 일으켰다. 워너원 활동 종료 이후 2019년 7월 25일 솔로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강다니엘은 "솔로 활동 7년차가 됐다. 돌아봤을 때 만족 못하는 모습들도 있고, 그 때는 '이랬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도 있다. 스스로 피드백 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마음가짐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데이터와 내공이 많이 쌓인 것 같다. 내공을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음악 방향성에 대해 묻자 "아직 내가 뭘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면서도 "음악적 취향은 잡힌 것 같은데 장르적으로는 국한되지 않았다. 지금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누가 봐도 강다니엘이다' 하는 저만의 아이덴티티를 현저하게 담아있는 앨범으로 인사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지난 활동 당시 '가수보다 노래로서 더 유명해지고 싶다'고 말했던 강다니엘은 "같이 유명해지도록 하겠다"고 웃었다. 그는 "항상 솔직한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지만, 감정의 변화라고 하면 제가 쓰는 소설처럼 트랙을 담아낸 건 처음이다. 인정 욕구도 생겼고, 저도 같이 유명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다. 작곡가와 가수로서 단순히 생각하면 정해놓은 리미트가 없다. 음악을 사랑하게 된 계기가 비교적 늦다. 들려주고 싶은 한계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좋은 작업물에서 인사하고 싶다"고 음악 욕심을 드러냈다.
1996년생인 강다니엘은 더이상 입대를 미룰 수 없다. 이날 강다니엘은 "올해 하반기로 정해졌다"로 입대 시기를 이야기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원래 더 일찍 가려고 했는데, 최대한 더 의미있게 활동하다가 가수로서 남길 수 있고 보여질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은 계획이다. 이번 앨범도 그렇지만, 후속으로 나오는 활동도 많이 준비 중이니 기대 바란다"고 활동 계획을 이야기 했다.
강다니엘의 신보 'Glow to Haze'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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