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산림청(청장 임상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남태헌)은 2025년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 소재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교육과 심리회복을 지원하는 '푸른숲 지킴이 산림치유캠프'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청소년들이 국립청도숲체원에서 진행된 푸른숲 지킴이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한국산림복지진흥원]](https://image.inews24.com/v1/a44a68541cbcd1.jpg)
이번 캠프는 산불 재해로 인한 심리적 충격을 완화하고 산림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 지역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경남 산청·하동, 경북 안동·영양·청송·영덕 등 산불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이다.
프로그램은 아동·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산불예방 교육과 산림치유 체험으로 구성된다. 주요 활동으로는 ▲산불 특공대 체험 ▲숲속 해먹 휴식 ▲탄소중립 첫걸음 등이며 재난 트라우마를 완화하고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체험함으로써 재난 트라우마를 완화하고, 미래세대의 재난 대응 역량과 환경 감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캠프는 국립칠곡숲체원에서 6월 13일, 의성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 소속 청소년을 대상으로 첫 운영을 시작한다. 이후 7월까지 산불 피해지역의 지역아동센터 및 교육기관과 협력하여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산림청과 진흥원은 성장기 아동·청소년의 재난 경험이 심리·정서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자연 기반 회복 프로그램과 산림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불은 단순한 화재를 넘어 아이들의 삶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며 "이번 캠프가 미래세대가 자연을 통해 다시 회복하고, 더 나아가 자연을 지키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태헌 진흥원장은 "숲은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치유의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산림치유를 통해 재난위기 상황 속 아동·청소년의 심리적 회복을 돕는 산림복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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