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① '티처스2' PD "윤혜진, 3년 기다림 끝 섭외⋯눈물 흘린 정승제"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티처스2' 윤혜지 PD가 삼고초려 끝에 모신 국어 윤혜진 선생님의 섭외 과정을 전했다.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에서 진행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 제작진 인터뷰에서 윤혜지 PD는 "국어는 요즘 학생들 사이에 관건이 되는 과목이다. 국어는 모국어고, 최근엔 문해력 이슈가 있었다. 수학처럼 진도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공부를 시작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 "윤혜정 선생님은 체계적으로 국어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국어 과목의 시초같은 인물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렵게 모셨다"고 밝혔다.

22년차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윤혜정은 EBS 언어영역 강사로도 활약 중이다. '티처스' 제작진이 시즌1 시작 전부터 러브콜을 보였으며, 3년의 기다림 끝에 어렵게 모셨다. 부드러운 외모 뒤에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말투가 첫 등장부터 눈기를 사로잡았다.

김승훈 CP는 "윤혜정은 공교육에서 사교육으로 유일하게 넘어가지 않은 유일한 선생님이다. EBS 강의를 하다보니 정승제 강사와도 오랜 인연이 있었다. 정승제가 섭외에도 도움을 줬다"라면서 "처음엔 시즌2 끝까지 출연한다는 이야기는 없었는데 거의 마지막 회차까지 참여하게 됐다"고 섭외 과정을 전했다.

윤 PD는 "윤혜정 선생님은 프로그램 기획 당시부터 꾸준히 연락드려 섭외를 시도했다. 당시엔 공교육 교사고, 담임도 맡았던 터라 시간 여력이 안돼 고사를 하셨는데 좋은 기회로 함께 하게 됐다"면서 "처음엔 선생님이 거절하기 위해 제작진을 만났는데 '자아를 형성하는 10대에 성공을 맛본 아이가 ('티처스' 이후) 변하는 과정을 목격하면서 뿌듯함 느꼈다'는 이야기에 깊이 공감했다고 하시더라. 그걸 계기로 출연을 결정하시게 됐다"고 비하인스 스토리를 공개했다.

방송에서 윤혜정 선생님은 현직 공교육 교사이기에 알 수 있는 학교생활 팁을 전한다. 더불어 내신관리나 수행평가, EBS 활용법 등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도 대거 공개한다.

'티처스2'는 성적이 고민인 학생과 가족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들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영어 조정식, 수학 정승제는 시즌1부터 함께 해오고 있다. 특히 참여학생을 향한 강사들의 진정어린 조언과 열정적인 가르침은 안방극장까지 큰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윤 PD는 "조정식, 정승제 모두 바쁘지만 우리 프로그램을 위해 긴밀하게 아이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데 뿌듯함을 느끼시는 것 같다. 실제로 본인 자식처럼 생각하기도 한다"면서 "지난 시즌 출연했던 재수생 친구가 올해 대학 입시에 성공하고 정승제에게 큰 절을 하고 가기도 했다. 스승 제자 관계가 남다르다"고 조정식, 정승제가 시즌2에도 연이어 참여하는 이유를 추측해 설명했다.

김 CP는 "이번 시즌 정승제가 한달 과정으로 변화한 참여학생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스스로는 갱년기라 그렇다고 하는데, 학생들과 친해지면서 느끼는 감정인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티처스2'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