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심재현 기자] 한국시인모델협회가 진행한 정기 패션쇼가 지난 7일 경남 양산시 소주동 백동교 음악공원 야외무대에서 '제21회 양산 천성산 철쭉제'와 함께 진행됐다.
이 행사는 5월 초 철쭉 만개에 맞춰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조기대선 일정으로 한 달가량 연기돼 열렸다.
‘자연과 꽃, 그리고 사람의 어울림’을 슬로건으로 한 양산 천성산 철쭉제는 '천성산 산신제'를 오프닝으로 지역 발전과 안녕을 기원했다.

이어 연등합창단과 조연진의 '아리랑 님이여', '양산전통북춤'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패션쇼가 시작되자 모델들은 시가 적힌 실크를 드레스에 걸치고 워킹하는 무대를 연출했다.

한국시인모델협회는 시와 패션을 합친 패션쇼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패션쇼를 기획한 정지원 한국시인모델협회 협회장은 "지금까지 시니어모델들은 패션을 돋보이게 하는 미적 이미지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는 미적 아름다움에 치우치지 않고 시니어모델들이 가진 지적 아름다움도 함께 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시인모델협회는 시니어모델들을 상대로 시와 문학을 교육하고 디카시 공모전에 출품시키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지원 협회장은 "공모전과 시집 발간을 통해 모델들이 작가로 등단하고 다양한 문학활동을 통해 교양과 지식이 함께 어우러진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델들을 만들어 내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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