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진이 촬영 과정에서 있었던 문화재 훼손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용희 감독과 서현, 옥택연, 권한솔, 서범준, 지혜원 등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이웅희 PD가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세인트에서 진행된 KBS2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228e8c1f2f844.jpg)
'남주의 첫날밤'은 촬영 당시 문화재 훼손 논란에 휩싸였다. 드라마 촬영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병산서원 내 나무 기둥 상단에 소품용 등을 설치했다는 폭로가 나왔고, 결국 일부 제작진이 검찰에 송치돼 조사 중이다.
이용희 감독은 제작발표회가 시작되자 마이크를 잡고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병산서원에서 있었던 문화재훼손 사건 때문에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 무조건 잘못한 것이 맞고, 그 사건 후에 관련 촬영분은 전부 폐기를 한 상태다"라고 사과했다.
이 감독은 "KBS 차원에서도 기존의 가이드라인을 재정비 했다. 대단한 것을 했다고 생색을 내는 것이 아니라 국가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어서 조치를 처했다. 1년 동안 추적 관찰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현재는 복구를 한다기보단 그 상태를 지켜봐야한다. 드라마가 지친 일상에 활력을 줘야 하는데, 제작 과정에서 이같은 소식을 듣게 해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 숙였다.
이 감독은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맞춰서 KBS 차원에서도 최선의 대응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옥택연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저희 배우들도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공개 전 안 좋은 소식을 접하게 되서, 정말 열심히 드라마를 만들었고 과정의 문제는 차후에 해결해야 할 것 같다. 드라마를 보고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서현은 "주연 배우로서 죄송한 마음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어떠한 촬영 현장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이 소설 최강 집착남주와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노브레이크'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서현이 여대생 K가 빙의된 소설 속 병풍 단역 차선책 역을, 옥택연이 소설의 남자 주인공이자 왕실의 종친 이번 역을 맡아 차원을 넘어선 만남을 예고했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이날 밤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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