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당신의 맛' 강하늘과 고민시가 서로를 통해 더 단단해졌다.
10일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쇼트케이크, 크리에이터 한준희, 극본 정수윤, 연출 박단희) 최종회는 우승자도, 패배자도 없이 한 끼의 진심이 모두의 마음이 녹이는 엔딩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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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맛 [사진=지니TV ]](https://image.inews24.com/v1/fba273243104ea.jpg)
최종회는 전국 시청률 3.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 유종의 미를 거뒀다. 글로벌 성과도 두드러졌다.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3주 연속 글로벌 2위, 4주 연속 TOP 10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대한민국, 인도네시아,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전 세계 44개국 TOP 10에 진입했고 이 중 17개국에서는 TV쇼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모연주(고민시 분) 없이 시작된 정제와 모토의 대결은 수월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한회장(오민애 분)이 유통망을 막아 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고 한범우(강하늘 분), 진명숙(김신록 분), 신춘승(유수빈 분)이 요리부터 서빙까지 모든 것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럼에도 이들은 모연주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한식을 응용한 프렌치 요리로 돌파구를 모색했다.
인플루언서 평가가 끝난 뒤, 한범우, 진명숙, 신춘승은 한회장과 스페셜 심사위원 마티유 앞에 프랑스식 코코뱅을 메인으로 한 요리를 내어놓았다. 진명숙은 손님의 연령에 맞춰 익힘 정도를 조절하는 섬세함을 발휘했고, 실패 없는 모연주의 레시피는 마티유의 입맛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평가 결과 근소한 차이로 ‘정제’가 앞섰지만, 한회장은 이를 무승부로 발표해 모두를 혼란에 빠뜨렸다. 한회장에게 이번 대결의 목적은 최고의 디아망 쓰리스타 레스토랑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차기 브랜드 론칭 전까지 이목을 집중시킬 쇼였다. 이러한 독단적인 결정에 한범우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려는 순간, 모연주가 나타났다.
모연주는 한회장의 재대결 요구에 응하며 제대로 된 승부를 겨뤄보자고 맞받아쳤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가 한회장을 자극했다. 두 사람의 의도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 한범우만 속이 타들어가는 가운데, 모연주는 한회장을 위한 아침상 준비에 돌입했다. 휘황찬란하거나 흔히 접하기 어려운 특식이 아닌, 그녀가 내놓은 요리는 다름 아닌 가정식 백반. 함께 식사를 하게 된 한범우와 한선우(배나라 분)는 그 백반에 담긴 의미를 곧장 눈치챘다. 백반에는 한회장이 과거 방송에서 아이들에게 해준 요리라며 선보인 새우 밥전과 양배추김치가 올라가 있었기 때문.
모연주는 심기가 불편한 한회장에게 가정식 백반을 선보여야만 했던 이유를 진심을 담아 설명했다. 절에서 머무는 동안 음식은 먹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새긴 뒤 혈연으로 맺어졌지만 남보다도 거리가 먼 세 사람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고 싶었던 것. 마지못해 수저를 든 한회장은 과거의 자신과 마주한 듯한 순간 속에서, 결국 모연주의 음식과 진심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고, 모연주는 자신의 힘으로 '정제'를 한회장의 손에서 지켜냈다.
지켜낸 건 정제뿐만이 아니었다. 모연주는 첫 시작은 불손했지만 자신과 식당을 아끼는 한범우를 좋아하게 됐기에 그를 용서할 수밖에 없었다. 한범우는 모연주의 이해와 용서에 사랑한다는 말로 사과와 애정을 건넸고 진명숙, 신춘승과 함께 정제의 진짜 가족이 됐다.
또한 자기 요리를 하겠다며 '모토'를 떠난 장영혜(홍화연 분)는 홀로서기에 쓴맛을 보고 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하루하루 요리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유진(배유람 분)은 장영혜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기꺼이 동행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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