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디즈니·픽사의 신작 '엘리오'가 연출을 맡은 두 감독이 직접 밝힌 영화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엘리오'는 지구별에서 나 혼자라 느끼던 외톨이 엘리오가 어느 날 갑자기 우주로 소환돼 특별한 친구를 만나며 펼쳐지는 감성 어드벤처 영화다. 연출을 맡은 매들린 샤라피안과 도미 시 감독이 영화의 독보적 감성을 드러내며 기대를 북돋운다.
!['엘리오'의 한 장면.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https://image.inews24.com/v1/77c0ee1078fff1.jpg)
'인사이드 아웃'의 슬픔, '인사이드 아웃 2'의 불안에 이어 외로움에 주목한 영화 '엘리오'는 부모님의 죽음 이후 고모와 살게 된 11살 소년 엘리오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친구 한 명 없이 외톨이로 지내는 엘리오는 자신을 돌봐 주는 고모에게 짐이 될 수 있다는 부담감에 그를 진짜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황한다.
가족도 친구도 없이 마음 둘 곳을 못 정한 엘리오는 지구의 이방인처럼 겉돌며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는 우주라고 단정 짓고 외계 생명체에게 납치당할 날 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이처럼 개개인이 지닌 외로움의 종류와 무게는 다르지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구성원들에게 외로움은 뗄 수 없는 감정으로 공감을 불러올 예정이다.
특히 다양한 SNS에 노출되어 있고 전 세계의 누구와도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현대 관객들에게는 진정한 연결의 의미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출을 맡은 매들린 샤라피안 감독은 "영화가 시작될 때는 지구에 대해, 그리고 그곳에서 행복해질 가능성에 대해 매우 비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바라는 건 관객들이 영화를 보러 들어올 때와 나갈 때의 마음이 달라지길 바란다. 우리가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희망과 연결이다. 영화를 보고 난 뒤 세상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고, 누군가에게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해 영화가 전할 가슴 뭉클한 감동을 기대케 한다.
소원대로 우주로 가게 된 엘리오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봐 주는 특별한 친구 글로든을 만난다. 외로움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둘은 순식간에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서로를 위로하며 둘도 없는 사이로 발전한다. 둘은 외로움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친구가 될 수 있었고, 영화는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외로움은 부정적이거나 불필요한 감정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더불어 자신의 진정한 자리를 찾게 만들고, 옆에 있는 이의 소중함을 깨닫게 만드는 감정일지도 모른다는 힌트를 던진다.
이에 도미 시 감독은 "'엘리오'는 모두를 위한 영화다. 외로움을 느껴본 적 있는 사람, 자신을 받아줄 무언가를 찾고 있는 사람은 따뜻한 위로를 받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매들린 샤라피안 감독은 "영화가 다루는 주제는 굉장히 보편적이고 시대를 초월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진심으로 연결을 갈망하는 시대이기에 이 영화는 더 시의적절하게 받아들여질 것이다"고 밝혀 누군가와 진정으로 연결되었을 때 느낄 수 있는 벅찬 감동에 대한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엘리오'는 6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