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인도네시아 배터리 사업 육성 의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구 회장은 이달 초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 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HLI그린파워'를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 라인을 살펴봤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을 찾아 에어컨 생산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https://image.inews24.com/v1/72cca183830525.jpg)
구 회장은 이번 방문을 기념해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에 "미래 모빌리티의 심장이 되길 기원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었다.
'HLI그린파워’'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설립한 배터리셀 공장이다. 총 32만㎡ 부지에서 전기차 약 15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해 4개월 만에 96% 이상의 수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구 회장은 인도네시아 LG전자 찌비뚱 생산·연구개발(R&D)법인과 현지 가전 유통매장을 찾았다. 생산, R&D, 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현지 경영진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의 격화되는 경쟁 상황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5년 뒤에는 어떤 준비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지 전략 마련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LG그룹은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구 회장은 올해 초 인도를 첫 해외 출장지로 현장을 점검한 이후 이번에는 글로벌 사우스 핵심국가 중 한 곳인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량 및 채굴량이 세계 1위로 동남아 지역 전기차의 전략적 거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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