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학연 "소지섭 선배, 첫방 보고 연락⋯더 잘해야겠다는 원동력"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차학연이 소속사 선배인 소지섭, 옥택연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차학연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태양의 노래'(감독 조영준) 인터뷰에서 소속사 선배 소지섭, 옥택연과 '소옥차'를 결성한 것에 대해 "좋은 추억이었고 뿌듯했던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지섭 선배님께 궁금한 걸 많이 물어본다.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라며 "옥택연 선배님도 제가 가고 싶은 길을 걸어가는 분이시라 실제로 만났을 때 조언을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소지섭 선배님은 드라마 첫 방송이 끝나면 연락을 주신다. 대선배님이기도 하고 처음 회사에 왔을 때는 부담이 있었는데 그렇게 연락을 주시니 저 또한 연락을 하게 되더라"라며 "저도 선배님처럼 후배와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선배가 되고 싶다. 그 자리에 갔을 때 후배가 저에게 편하게 연락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차학연은 현재 방송 중인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에서 열연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선배님께 에코백이 예쁘다고 했더니 기억을 했다가 선물로 주셨다. 그런 섬세한 면도 닮고 싶다. 따뜻하게 만들어주신다"라며 "첫 방송을 보시고는 "좋더라"라고 짧게 얘기해주셨다. 꾸며낸 것이 아니라 진짜 좋으신가 보다는 생각이 든다. 연기적인 얘기보다 전체적인 제 모습을 보고 감상을 전해주시는데 그런 말이 힘이 된다. 선배님께서 제 작품을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원동력이 되고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가 된다"라고 소지섭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하지만 아직 소지섭의 '광장'은 보지 못했다고. 그는 "오늘 인터뷰 끝나고 볼 생각이다"라며 "공개될 때쯤 아버지 팔순 잔치가 있었다. 남해에 내려가서 조카 8명을 돌본다고 바빴다. 안 보려고 한 것이 아니라 조카들 때문이다. 오늘 꼭 보고 선배님께 연락을 하겠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코이즈미 노리히로 감독의 일본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태양의 노래'는 한밤중에만 데이트할 수 있는 여자와 남자가 음악을 통해 서로 사랑에 빠지며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미솔(정지소 분)은 햇볕을 볼 수 없는 XP 증후군이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집에서 머물며 자작곡 작업에 열중하고, 배우를 꿈꾸는 민준(차학연 분)은 낮에는 과일 트럭을 몰며 아르바이트를 한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점차 가까워지며 서로의 꿈에 대해 긍정적인 시너지를 낸다.

'태양의 노래'는 오는 11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