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크리코', K크레이지란 이런 것⋯'미우새'x'태계일주4' 맞대결 자신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제작진과 MC들이 '미운우리새끼'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패러디한 복장으로 등장한 이창수 PD는 "'미우새'보다 20분, '태계일주4'보다 10분 늦게 방송되지만, 맞다이(맞대결)로 들어가도 이길 자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KBS 2TV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제작발표회에서 MC 전현무는 "'태계일주4' 기안84도 우리 프로그램 이야기를 하더라. 기안84가 견제하는 걸로 봐서 우리도 만만치 않은 콘텐츠라는 생각을 했다.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내 주변에 가장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기안84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일상생활이 많이 알려졌지만 성공 포인트로 그 친구를 바라본 적은 없는 것 같다. 가장 드라마틱한 성공을 이룬 진정성 있는 친구다. '태계일주4' 끝나면 바로 넘어와달라"고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예은 역시 "'기안장'을 찍으면서 기안84를 만났는데 진짜 미쳤더라. 머리 속에 뭐가 들어있을까 궁금함이 생겼다"고 기안84를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에서 만나보고 싶다고 전했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다양한 분야에서 본업에 미쳐 성공을 이룬 K-피플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삶과 철학과 열정을 조명하는 휴먼 리얼리티 예능. 본업에 대한 광기 어린 열정과 몰입을 통해 세계 무대를 사로잡은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낸다. 전현무, 박세리, 지예은, 곽튜브가 출연한다.

이날 박세리는 "1회에 출연한 장한나의 일상을 보면서 또렷하게 공감이 됐다. 타국에서 한국인으로 성공하기 위한 무한 노력과 열정이 보여져서 좋았다. 지루하거나 따분하지 않고 유쾌하고 밝은,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프로그램의 장점을 꼽았다.

실제로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이기도 한 박세리는 'K크레이지'로 "한국인만의 열정"을 꼽았다. 천재 첼리스트를 넘어 지휘자로 활약 중인 장한나는 "K크레이지의 리치함은 진정성에서 온다. 감정을 숨기지 않고 보여주는 순수함, 여기에 열정적인 어필이 더해진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연출을 맡은 이 PD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 당시 복장 그대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특이하게, 세계 최초로, 기자회견을 어떻게 할지 생각하고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1년 전 민희진 전 대표의 기자회견을 보고 프로그램를 만들 수 있겠다고 고민하던 차에 나온 프로그램"이라고 프로그램 기획 아이디어가 민 대표에서 나왔음을 전했다.

이어 "사람이 세계 무대에서 성공하려면 얼마나 크레이지 해야하는지 민 대표가 잘 보여줬다"며 "민 대표를 언젠가 섭외하고 싶다. 손흥민, 봉준호도 좋다. 이어 매체에 소개되지 않은 분, 히스토리 있는 분을 섭외하고 싶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15일 밤 9시 20분 첫방송에는 세계적인 첼리스트이자 지휘자로 활약 중인 장한나,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된 김상식, 40년째 뉴욕의 할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베티박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