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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전쟁' 유해진 "연극하며 택시까지 만들어, '삼시세끼'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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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유해진이 IMF 시절을 회상했다.

유해진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소주전쟁' 인터뷰에서 영화의 배경이 되는 IMF 시절에 대한 질문에 "저는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라며 "연극할 때였다. 국민들이 힘들다는 건 뉴스를 봐서 알았지만 원체 없었기 때문에 힘든 게 하나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배우 유해진이 영화 '소주전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배우 유해진이 영화 '소주전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이어 유해진은 "저의 생활은 늘 똑같았다. 버스비 아껴서 빵 먹을 때인데 그거마저 없어지면 힘들겠지만 큰 변화가 없었다"라며 "집도 못 살아서 늘 힘들었다. 고향을 떠나 서울에 있었다. 그 당시에 아르바이트라도 했으면 수입이 확 줄어서 느꼈을텐데 아르바이르를 할 수가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또 유해진은 "연극 작업이 늘 불규칙하게 끝났다. 새벽 2시에 끝내주고 내일 아침 8시에 오라고 한다. 그래서 뭘 할 수가 없었다"라며 "가스 충천소 가면서 프리 타임 알바는 안 되냐고 묻기도 했지만 그런 곳이 어딨겠나"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극 출연을 안 하면 뭐라도 만들어야 했다. '삼시세끼'에서 뭔가를 만든 건 그 때문이다"라며 "한 연극에서 택시 운전사였는데 택시 좀 만들라고 해서 나무로 만들었다. 폐차장에서 핸들 구해오고 쇠파이프 연결해서 연기했다. 뭐든지 해야했고, 그래서 '삼시세끼'에서 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개봉된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종록(유해진)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독보적인 맛으로 전국을 평정했던 국보소주가 자금난에 휘청거린다. 이 타이밍을 눈여겨보던 글로벌 투자사 솔퀸의 직원 인범은 국보소주 매각을 위해 회사에 접근하고, 국보소주가 곧 자신의 인생인 국보그룹의 재무이사 종록은 회사를 살려보겠다는 일념으로 스마트한 인범에게 오롯이 의지한다. 한평생 몸바친 회사를 지키려는 종록과 회사를 삼키려는 목표를 숨기고 종록에게 접근한 인범. 서로 다른 목적의 두 사람은 소주 하나로 점차 가까워진다.

유해진은 회사를 위해 인생을 바쳐온 종록 역을 맡아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또 이제훈과는 쫀쫀한 브로맨ㅅ 케미를 형성해 극적 몰입도를 높였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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