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진출 '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어워즈 6관왕⋯韓최초 극본상·음악상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이 '제78회 토니어워즈' 6개 부문을 수상했다.

수상 부문은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작곡/작사), 연출상, 무대디자인상, 남우주연상 등이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 콤비의 작품으로 2016년 한국 초연 후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 연출상, 프로듀서상, 여우주연상 등 6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사)한국뮤지컬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토니 어워즈 수상은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한국 소극장 뮤지컬이 미국 브로드웨이 대극장으로 확장되어 성공한 첫 사례이자 작품상 외에 한국인 최초로 극본상과 음악상을 수상한 기록"이라며 "초기 창작부터 디벨롭, 상업화, 해외 진출까지 뮤지컬 생태계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모델을 구현한 것으로 창작자 뿐만 아니라 초연부터 브로드웨이 공연까지 10년에 걸쳐 각 단위의 역할을 수행한 우리 뮤지컬계 모든 분들께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성과를 계기로 한국 창작 뮤지컬은 더욱 발전하며 해외 진출의 길을 넒히고 K-콘텐츠산업의 차세대 주력군으로 부상할 것이다. 한국뮤지컬협회는 업계 종사자 및 모든 관객들과 함께 오늘의 쾌거를 기쁜 마음으로 환영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 국내에선 2016년 초연했으며, 지난해 11월 뉴욕 브로드웨이에 정식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