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밴드 엔플라잉이 변함없이 빛나는 음악 열정과 끈끈한 팀워크를 발산하며 '청춘 밴드' 에너지를 선사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를 주제로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갖춘 아티스트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 가운데 밴드 엔플라잉 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 서동성이 출연해 진정성 넘치는 음악 토크와 무대를 선사했다.
![밴드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 서동성)이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bbfa11df8eeb59.jpg)
이날 박보검은 "한결같은 열정으로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분들이다. 멤버 모두가 군백기를 마치고 완전체로 돌아온 낭만 밴드"라고 엔플라잉을 소개했다.
대표곡 '옥탑방'으로 포문을 연 엔플라잉은 이번 정규 2집 1번 트랙에 수록된 'Songbird'(송버드)를 열창하며 뜨거운 무대를 완성했다. 이승협의 첫 번째 자작곡인 '옥탑방'은 최근 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려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이승협은 "어머니 아버지가 너무 좋아하신다. 가문의 영광이라고 말씀해주셨다"라고 기쁜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이승협은 음악적 영감에 대해 "평상시에 느낀 감정을 휴대폰에 많이 적어두고 일기처럼 꺼내서 기타, 건반을 치며 만든다"라며 "'아 진짜요.'라는 곡이 있다. 되게 안 친한 두 분이 남으셔서 계속 얘기를 하는데 "아 진짜요?"라는 얘기를 계속 하시더라"라고 곡을 만든 과정을 전했다.
연습생 시절까지 15년 정도 같이 음악을 했다고 밝힌 엔플라잉은 멤버들끼리 편지를 주고받기도 한다고. 유회승은 "때로는 오그라들어도 저는 그런 걸 듣는 걸 좋아한다"라며 "제가 중간에 합류하게 됐는데 편지에 "네가 와줘서 너무 고마워", "네가 우리 팀에 와서 자랑스러워"라는 글을 보고 혼자 방에서 울고 그랬다. 제가 감수성이 풍부하다"라고 고백했다.
또 유회승은 "멤버들이 입대를 해야 하는 시점에, 고맙게도 동성이는 가야 하는 시기가 아닌데 팬들이 더 오래 기다리지 않게 같이 입대하는 결정을 했다"라며 "보컬 둘이서 엔플라잉 이름으로 음악 열심히 해서 지금보다 더 큰 공연장, 더 좋은 환경에서 음악 하게 해줄 테니 걱정하고 다녀오라고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엔플라잉은 최근 열린 단독 콘서트로 데뷔 10년 만에 올림픽홀에 입성하며 그 약속을 완벽하게 지켰다.
김재현은 "제가 마지막 날에 눈물이 났다. 거의 마지막 곡 할 때 제일 처음 일본에서 밴드 생활을 하면서 관객이 한 분도 안 계셨다. 그래서 그날 나오는 다른 밴드가 구경하고 우리가 공연하고, 우리가 내려오면 다른 밴드가 공연하는 식으로 했다"라며 "그 기억부터 지금까지가 이어지더라. 엔플라잉 열심히 달려왔구나, 우리 진짜 열심히 했구나 싶어서 엄청 눈물이 나더라. 지금은 안 운다"라고 눈물을 흘렸던 이유를 전했다.
정규 2집의 12곡을 다 들어봤다는 박보검은 "작은 사랑의 불씨와 행복이 담긴 것 같았다"라며 "'뫼비우스'라는 곡에 이런 노트가 있었다. '사실 좀 겁나거든. 우린 안 가본 길을 가는 건데 무섭지. 근데 너랑 같이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몇 번이나 제자리더라도 너와 함께라면' 이 글이 엔플라잉이 서로에게 하는 이야기이자 엔플라잉을 사랑해주는 팬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인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밴드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 서동성)이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b5082ddbc21816.jpg)
이에 이승협은 "'선재 업고 튀어'를 촬영할 때 만든 곡이다. 제가 인혁이를 연기할 때 선재(변우석 분)가 저에게 해준 말이다"라며 "인혁아, 내가 사실 겁나거든. 너랑 같이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언제 죽을지 모르지만 내 젊은 날에 가장 빛나는 순간이 온다면 너였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담겼다. 그때 멤버들 생각이 나서 만든 곡이다"라고 '뫼비우스'를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리고 엔플라잉은 신나고 밝은 에너지가 가득한 '뫼비우스'로 엔플라잉만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엔플라잉은 올해 전 세계 28개의 도시를 방문해 공연하는 월드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서동성은 "너무 빨리 보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중간중간 한국에서도 활동할 테니까 시간 날 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재현은 박보검을 바라보며 "정말 잘생기셨다. 정말 깜짝 놀랐다"라고 감탄하더니 "이렇게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보검 님과 함께 '칸타빌레'에서 음악을 선보일 수 있게 해주신 제작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와주신 관중분들 끝까지 즐겨달라. 감사하다"라고 유쾌하게 인사를 건네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 엔플라잉은 정규 2집 타이틀곡 '만년설'을 통해 영원을 약속하는 낭만적인 메시지와 고품격 귀호강 무대를 선사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엔플라잉은 2년 만에 완전체 정규 2집 'Everlasting'(에버래스팅)을 발매하고 활동 중이다. '에버래스팅'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영원의 순간을 간직하며, 변치 않을 것을 약속하겠다는 낭만적인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특히 이승협과 유회승이 곡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 높은 12곡이 수록됐다.
해당 앨범은 초동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를 경신했다. 또 최근 진행한 서울 단독 콘서트 '&CON4 : FULL CIRCLE'('엔콘4 : 풀 서클')은 3회차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또한 동명의 부산 공연 역시 티켓 오픈 직후 빠르게 매진되어 추가 회차를 오픈했고, 대규모 월드 투어까지 앞두며 남다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이외에도 페스티벌, 대학 축제, 예능 콘텐츠 등에서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입담을 자랑하며 '대세 믿듣 밴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