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할머니에게 집착하는 금쪽이가 등장했다.
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 같은 내 새끼'에서는 할머니를 '엄마'라 부르며 성장을 멈춘 초3 금쪽이의 사연이 담겼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금쪽이 엄마와 외할머니가 출연했다. 엄나는 "2학년 때까지 모범생이었던 금쪽이가 3학년이 되면서부터 등교를 거부하고 성적이 떨어지는 등 급격히 달라졌다"고 고민을 밝혔다.
![금쪽같은 내새끼 [사진=채널A]](https://image.inews24.com/v1/3d8f9fe696b9d2.jpg)
공개된 영상에서 금쪽이는 엄마가 옆에 있는데도 할머니에게 "엄마"라고 불러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후 금쪽이는 할머니가 게임을 못하게 하자 떼를 쓰기 시작했고, 이어 할머니의 얼굴을 밀치는 등 공격성을 보였다. 이에 할머니는 "손가락 꺾였다"고 고통스러워했지만, 금쪽이는 멈추지 않았다.
영상을 보던 할머니는 "힘들어도 너무 힘들다. 처음에는 '그러는 것 아니야' 타일렀다. 그런데 점점 커지니까 저를 때리고 발로 차고 물병을 던져서 머리도 다쳤다. 이모가 팔목을 다쳐서 깁스까지 했다"고 밝혔다.
또 금쪽이는 스스로를 때리는 자해 행동을 보이더니 기이한 소리로 웃으며 테이블에 머리를 박았다. 이에 할머니는 온몸으로 금쪽이를 저지했고, 이를 보던 정형돈은 "억장이 무너진다"고 안타까워했다.
엄마는 "한 번은 제가 훈육할 때 집을 나가겠다고 하더라. 내복만 입고 밖으로 나갔는데, 제가 그냥 냅둬봤다. 조용하더라. 나가봤더니 그 자리에서 소변을 일부러 싸고 저를 보면서 찍어 먹더라"고 일화를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날 할머니는 금쪽이를 아기처럼 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할머니는 금쪽이의 세수, 양치, 소변 수발까지 들어줬고, 밥까지 먹여줬다.
이를 보던 오은영은 "아이가 스스로 할 일을 왜 해주느냐"고 물었고, 할머니는 "자기가 안 하고 해달라고 한다. 소변 수발을 안 해줄 수가 없는 게 바지를 안 내려주면 '나 급해. 쌀 것 같아' 그런다"고 해명했다.
이어 오은영은 "대신해주다 보면 자기가 효능감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못 한다. 1차 양육자인 할머니가 없으면 해낼 수 없는 사람이 된다. 할머니와 분리되는 것에 대해 불안해한다. 그래서 학교에서 불안해서 못 있는 것이다. 아이가 독립적으로 갈 수 있는데 할머니가 무의식적으로 뒤로 잡아당기고 있다. 할머니의 내면을 들여다보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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