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밴드 나상현씨밴드가 보컬 나상현의 성추문 의혹과 관련, 사실이 아니라며 입장을 번복했다.
나상현씨밴드 소속사 재뉴어리는 "온라인상에서 소속 아티스트 나상현을 향한 폭로성 게시글로 인해 혼란과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입장문을 냈다.
![나상현밴드 나상현이 성추행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나상현 SNS]](https://image.inews24.com/v1/c01c868a73cea1.jpg)
앞서 SNS에는 나상현이 술자리에서 만취한 척하며 여성의 허벅지를 만졌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다. 이에 나상현은 "과거 음주 후 구체적인 정황들이 잘 기억나지 않은 상황에서 작성자 분께 상처를 드리게 됐다. 그 당시 사과를 직접 전하지 못해 더욱 죄송한 마음"이라고 글을 올렸다.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는 듯한 입장 표명글이었고, 나상현씨밴드의 각종 페스티벌 및 행사 출연 취소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 소속사는 "아티스트는 해당 제보가 공개된 직후,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도의적 책임을 전제로 한 입장문을 선제적으로 게재한 바 있다. 이는 누군가의 피해 주장 앞에서는, 침묵하기보다 제기된 논란에 대한 사과의 입장을 먼저 전해야 한다는 아티스트의 생각에서 비롯된 대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와 상황을 면밀히 돌아보고 확인한 바, 해당 게시글에 언급된 행위는 사실이 아니다"고 성추행 사실을 부인했다.
소속사는 나상현의 사과와 관련 "아티스트가 언급했던 시점은, 음주량이 늘어난 시기에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해 온 기간을 설명한 것이었다. 해당 표현이 사건을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는 점은 입장문 게재 이후에야 인지하게 됐다. 충분한 설명 없이 마음을 전하고자 했던 시도가 사실관계를 오인하게 하고,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바로잡았다.
이어 "다시 한번 미숙한 대응으로 인해 놀라셨을 팬 여러분과,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여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나상현씨밴드 멤버들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성 발언과 비방을 삼가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리며, 당사는 법률대리인을 선임하여 대응 체계를 마련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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