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주문학관(관장 이희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에 선정돼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인 디카시 창작교실을 마련한다.

디카시는 ‘디지털 카메라’와 ‘시(詩)’를 결합한 용어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순간적으로 포착된 시적 이미지를 사진과 짧은 글로 함께 표현하는 형식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상주작가 정훈교가 진행하며 '자연의 섬, 평화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참여자들이 직접 찍은 제주 일상 사진에 5행 이내의 시를 창작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디카시 창작교실은 6월 13일부터 8월 1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제주문학관 3층 세미나실에서 총 8회차로 운영된다. 각 강의는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종료 후에는 참여자들의 작품을 엮어 공동도서 형태의 ‘디카시집’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참여자는 성인 20명으로 선착순 모집하며, 제주도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사전접수는 제주문학관 누리집 교육·프로그램 신청란에서 27일부터 강연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문학관 누리집과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문의도 가능하다.
제주문학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특히 청년세대가 SNS에 독서 경험과 기록을 사진과 글로 공유하는 ‘텍스트힙’ 문화와 결합해 제주문학의 가치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주문학관이 지역 문학 거점으로서 문학 향유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훈교(1977~)는 문화기획자이자 시인으로, 경북대학교 경영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2010년 '사람의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또 하나의 입술' 산문집 '하루에도 몇 번씩 썼다 지우는' 시에세이집 '당신의 감성일기' 제주 사진시집 '이제, 저 멀리 우리가 있는 것처럼'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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