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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킬링시저' 유승호, 무대공포증 딛고 재도전 "닥치는대로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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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0일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개막
유승호, 김준원, 손호준, 양지원 출연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아역 배우 출신의 꽃미남 배우 유승호가 또 다시 두려움에 맞선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깨달았던 지난 첫번째 연극 무대를 마친 지 고작 8개월, 유승호는 연극 '킬링 시저'를 통해 관객을 다시 마주한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킬링 시저' 연습실 공개에서 유승호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듣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인정한다"며 "그만큼 내가 부족했던 것 같다. 무대 공포증도 심했고, 관객들 앞에서 연기한다는 자체가 큰 도전이었다. 어려움 투성이었다"고 첫 연극 도전 당시를 떠올렸다.

배우 유승호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충무아트센터 연습실에서 열린 연극 '킬링시저' 연습실 공개에서 작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유승호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충무아트센터 연습실에서 열린 연극 '킬링시저' 연습실 공개에서 작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유승호는 지난해, 데뷔 24년 만에 첫 연극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종교, 인종, 성향, 정치 등 각종 사회문제와 다양성을 다룬 작품. 유승호는 손호준과 함께 에이즈에 걸린 프라이어 역을 맡았다.

연극은 러닝타임 200분, 무려 3시간20분간 이어지는 쉽지 않은 공연이었다. 덕분에 유승호는 '2일1식'을 감행하며 무대에 올랐다. 공연 시작 전 64kg였던 그는 마지막 공연 때는 56kg까지 빠져있었다고.

그렇게 혹독하게 무대를 체험한 유승호의 다음 도전은, 놀랍게도 다시 연극이었다. 유승호는 "이기적으로 보이겠지만, 무대 위에서 배우들과 연기한 순간이 갑자기 그리워졌다. 선배들이 늘 '언젠가 다시 무대에 오르고 싶어질거야'라고 하셨었는데 나에게도 그런 순간이 찾아왔다"라면서 "의지할 수 있고 기댈 수 있는 형 손호준, 양지원이 있어 연극을 다시 하게 됐다"고 재도전 과정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나도 내가 왜 몸이 움직이는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계속 도전하면서, 깨고 싶은 무엇인가가 있는 것 같다. 막이 오르기 전까지 계속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배우 유승호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충무아트센터 연습실에서 열린 연극 '킬링시저' 연습실 공개에서 작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손호준과 유승호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충무아트센터 연습실에서 열린 연극 '킬링시저' 연습실 공개에서 작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연극 '킬링 시저'는 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를 원작으로, 시저 암살에 초점을 맞춰 재해석한 작품이다. '공화정을 지키기 위한 시저 암살'이라는 명분이 결국 또 다른 독재자를 탄생시킨다는 아이러니를 무대 위에 그려낸다.

유승호는 공화국의 이상을 위해 친구를 배신하는 딜레마 속에 갈등하는 이상주의자 브루터스 역을 맡았다. 두달 넘는 시간동안 원캐스트로 극을 이끌어야 하는 중차대한 역할이다.

유승호는 "주제가 무거워보일 수 있다. 하지만 김정 연출님은 몸의 형태를 통해 이야기를 전한다. 관객 입장에서는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있을 것"이라면서 "굳이 이 시기에 왜 이런 작품을 하나, 궁금증도 가득할텐데 나 역시 궁금한 부분이다. 판단은 관객들에게 맡기겠다. 나는 그저, 브루터스라는 한 인간이 올라갔다 내려가는 모습을 누구보다 처절하게 표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배우 유승호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충무아트센터 연습실에서 열린 연극 '킬링시저' 연습실 공개에서 작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3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충무아트센터 연습실에서 열린 연극 '킬링시저' 연습실 공개 현장에서 출연 배우 유승호-김준원-손호준-양지원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제가 뭐가 바뀌었을 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저 늘 하던대로, 열심히 하고 있어요. 마음가짐이나 감정, 무대 위 기술도 모르지만, 닥치는대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제 노력이) 부디 '킬링 시저' 위에서 잘 발현되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한편 '킬링 시저'에는 유승호 외에도 김준원과 손호준(시저 역), 양지원(카시우스 역) 등이 출연한다. 5월 10일부터 7월 20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사진=정소희 기자(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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