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손호준이 연극 무대는 배움의 현장이라고 밝혔다. 손호준은 지난해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이어 다음달 개막하는 '킬링 시저'까지 연달아 무대 연기에 도전 중이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킬링 시저' 연습실 공개에서 손호준은 "연극을 시작한 이유는 또 다른 배움이 있기 때문이다. 연극 배우들,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오는 배움이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엔젤스 인 아메리카'를 하면서 많이 배웠고. 매력을 느꼈다. 대본을 받은 후 작품에 매력을 많이 느꼈다. 계속 배우는 중"이라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배우 유승호와 손준호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충무아트센터 연습실에서 열린 연극 '킬링시저' 연습실 공개에서 작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9555041cdce86.jpg)
연극 '킬링 시저'는 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를 원작으로, 시저 암살에 초점을 맞춰 재해석한 작품이다. '공화정을 지키기 위한 시저 암살'이라는 명분이 결국 또 다른 독재자를 탄생시킨다는 아이러니를 무대 위에 그려낸다.
로마의 절대적 지도자이나 황제의 자리에 오르기 전 암살당하는 시저 역은 김준원과 손호준이 연기한다. 정치적 야망과 공화국 수호의 명분 속에 갈등하는 카시우스 역에는 양지원이 캐스팅됐으며, 공화국의 이상을 위해 친구를 배신하는 딜레마 속에 갈등하는 이상주의자 브루터스 역에는 유승호가 출연한다.
![배우 유승호와 손준호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충무아트센터 연습실에서 열린 연극 '킬링시저' 연습실 공개에서 작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51543f9da85ae.jpg)
김정 연출은 손호준과 유승호 캐스팅에 대해 "시저와 브루터스에 대한 고정된 이미지를 깨고 싶었다. 하지만 연극 배우라면 아무나 가질 수 있는 이름은 아니기 때문에 신중하게 캐스팅하려 했다"고 했다. 이어 "대중들이 오랫동안 봐온 캐릭터의 이미지를 깨는 것이 흥미로운 지점이 될거라 생각했다. 손호준, 유승호의 대중적 이미지가 있다면, 김준원, 양지원은 탄탄한 경력을 눈으로 확인하고 신뢰가 있다. 조화로운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열정 가득 찬 연극을 강렬하게 해보자는 의지로 모였다"고 설명했다.
5월 10일부터 7월 20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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