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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人] '파과' 이혜영, 60대 액션 도전 "갈비뼈 부상, 불안함 속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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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과' 30일 개봉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데뷔 45년차 배우 이혜영이 60대 액션 여배우로 거듭났다. 영화 '파과'에서 이혜영은 전설로 불리는 킬러 조각 역을 맡아 미스터리한 매력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영화 '파과' 라운드 인터뷰에서 이혜영은 "나에게도 이번 작품은 아주 특별하다. 나도 이런 정도의 작품을 늘 만나지는 않았다"라면서 "처음엔 '내가 이정도로 할머니는 아닌데'라고 생각했고, 하지만 조각 이름이 멋있었고 그녀의 수수께끼 같은 힘이 과연 뭘까 관심이 생겼고 부러웠다"고 작품과 첫 인상을 전했다.

배우 이혜영이 영화 '파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NEW, 수필름]
배우 이혜영이 영화 '파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NEW, 수필름]

이어 그는 "그런 와중에 편하게 연기할지, 액션에 도전할 지 고민을 했다. 그러다 도전을 선택한 것"이라고 작품에 임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액션 첫 촬영날 부상을 입었어요. 타격을 입고 싱크대에 부딪히는 신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갈비뼈를 부딪혔죠. 하지만 며칠 새 촬영을 마쳐야 해서 쉬지 못하고 촬영을 계속 했고, 결국 갈비뼈 3개가 나갔어요. 부상은 촬영 끝날 때까지 회복이 안됐죠."

이혜영 본인의 표현 그대로 "몸 바쳐 촬영한 작품"인 셈이다. 그는 "왜이리 회복이 더디지, 이러다 평생 배우 못하는 건 아닐까 하는 공포까지 생겼다. 심지어 영화가 안좋다는 평까지 나오면 나는 어떻게 되는거지 싶었다. 정말 매일매일 불안했다"라면서도 "베를린 영화제에서 민규동 감독님을 만나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감독님은 다 계획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당시의 힘들었던 순간들을 되돌아봤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영화 속 조각은 40여년 간 청부살인을 업으로 삼아 살아온 인물이다. 한때는 손톱으로 불렸던 그녀는 완벽하고 빈틈없는 뒷처리로 유명한 이 업계의 레전드다. 하지만 나이 앞엔 장사가 없었다. 몸도 기억력도 예전같지 않고 서서히 퇴물 취급을 당한다. 그런 중 젊은 피 투우를 만난다. 투우는 저돌적으로 조각의 앞으로 쳐들어와 그녀의 일상을 뒤흔든다.

조각과 투우의 부딪힘은 강렬하다. 성적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혜영은 "감독의 주문이 있었다"면서도 "조각과 투우, 두 사람의 관계를 만든 건 김성철이었다. 강하게 막 밀어붙이는 투우를 보며 어린 애인에게 압도당하는 이상한 감정이 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에서는 '쓸모'에 대해 이야기한다. 끊임없이 필요를 증명해내야 하는 늙은 여성 킬러의 이야기는 60대 여배우 이혜영에게도 큰 울림으로 다가왔을 터다.

이혜영은 "나를 왜 쓸까, 내가 여전히 쓸모가 있다고 생각하니 나를 찾지 않을까 하고 감히 생각해본다"라면서도 "나는 여전히 쓸모있는 배우로 살아남으면서도 여전히 통제 당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남다른 소신을 전했다.

배우 이혜영이 영화 '파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NEW, 수필름]
배우 이혜영이 영화 '파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NEW, 수필름]

영화 '파과'는 열린 이야기로 마무리를 짓는다. 자연스럽게 후속편에 대한 계획도 있을까. 하지만 이혜영은 "전혀 이야기 나눈 바 없다"면서 "글쎄요, 또 할 수 있을까요?"라고 말을 아꼈다.

"민 감독님은 훌륭한 감독이에요. 언젠가 뮤지컬 영화를 함께 선보일 수 있다면 좋겠어요. 전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고, 감독님은 남다른 리듬감을 가진 분이니까요."

'파과'는 30일 개봉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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