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5월 2일부터 3일까지 관덕정 광장과 제주목 관아 일원에서 야간 문화행사 ‘귤림야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야간관광 시즌을 연다.

‘귤림야행’은 5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첫 주 금·토요일에 열리는 전통문화 복합행사로, 야경 산책과 야간공연, 버스킹, 수문장 교대의식, 체험 프로그램 등이 어우러진다. 제주목 관아를 야간 개방하며 진행되는 대표적인 문화재 활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일에는 관덕정 광장에서 봄의 정취를 담은 버스킹 공연 ‘귤림별곡’이 펼쳐진다. ‘행복한 밴드’가 무대에 올라 제주 토박이와 이주민이 함께 어우러진 화음 속에 ‘행복’을 주제로 한 노래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버스킹 공연에는 야간개장 브랜드 강화의 일환으로 공연명에 브랜드명을 부여했다.
3일에는 올해 첫 정기공연 ‘귤림풍악’이 제주목 관아에서 개최된다. 제주 고유의 무속극인 입춘굿 탈놀이와 영감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공연은 ‘귤림야행’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프로그램으로, 탐라순력도 속 제주목사의 ‘귤림풍악’ 장면을 모티브로 구성됐다.
공연 전 관덕정 광장에서는 조선시대 수문장 교대의식을 재현한 퍼포먼스와 함께 전통무예 시연도 진행돼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오는 9~10월에는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와 연계해 제주목 관아 일원에서 미디어 아트 전시도 열릴 예정이다. 이는 제주에서 처음 시도되는 프로그램으로, 야간개장과 결합해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귤림야행’의 관람 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며,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장한다. 9월 행사는 19일과 20일, 10월 행사는 마지막 주 금·토요일에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 관련 문의는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목관아팀으로 하면 된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제주목 관아를 중심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꾀하고, 제주만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야간관광 브랜드로 ‘귤림야행’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