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양레저관광 박람회서 ‘제주해녀 홍보관’ 운영

[조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5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SETEC(세텍)에서 열리는 '2025 해양레저관광 박람회'에 참가해 ‘제주해녀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사)도시재생산업진흥협회와 해양레저관광 박람회 추진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관광 전문 행사로, 전국 80여 개 지방자치단체와 해양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총 400개 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에서 총 18㎡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제주해녀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한다. 전시관은 제주해녀의 실제 물질(해녀 작업) 도구, 사진, 영상 등을 활용해 해녀들의 삶과 문화를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독도에서 활동한 출향 제주해녀들의 활동상을 조명하는 ‘독도 출향 제주해녀 업적’ 코너가 별도로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제주해녀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서 세계중요농어업유산(GIAHS)으로 등재된 바 있으며, 지속가능한 어업 방식과 자율적 공동체 문화를 실천해온 대표적 사례로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홍보관 운영을 통해 제주해녀어업의 생태적·문화적 가치를 보다 폭넓게 알리고, 해녀문화의 보전 필요성을 전국에 환기시킬 계획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해녀는 제주의 정체성과 더불어 독도 수호정신을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해녀문화의 가치와 역사적 의미가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