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 성황리 개최

[조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29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한남리 고사리축제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자연이 살아숨쉬는 남원읍에서 ᄒᆞᆫ디 고사리 꺾으멍, 지꺼지게!’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축제는 고사리 꺾기 체험, 어린이 체험존, 감성 포토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양지은, 나태주 등 인기 가수의 공연과 함께 고사리 가요제, 여성 팔씨름 대회, 어린이 제주어 노래 부르기 대회 등 주민 참여형 무대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는 향토 음식점 가격 인하와 지역상생 이용권 도입 등 ‘가성비 높은 제주 관광’ 추진을 통해 방문객 만족도와 지역 내 소비를 동시에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행사 기간 2만 9천여 명이 방문해 지역 대표 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우주모빌리티과와 서귀포시 드론동호회의 협조로 드론을 활용한 현장 실시간 모니터링 및 축제 전경 촬영이 이뤄지며, 안전 관리와 현장감 있는 축제 운영이 더욱 강화됐다.

한편, 축제 기간 중 산불 재난 성금 모금도 활발히 진행돼, 많은 방문객들의 따뜻한 참여 속에 마련된 성금은 전액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산불 피해 복구에 쓰일 예정이다.

고권우 남원읍장은 “자연과 사람, 지역이 어우러진 뜻깊은 축제가 됐다”며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더욱 알찬 축제로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전했다.